유창혁 9단(48·사진)이 통산 1200승 고지에 올랐다. 유 9단은 국수산맥 국제바둑대회 국내선발전 1회전에서 최규병 9단에게 승리하며 1200승을 이뤄냈다. 2회전에서도 승리해 현재 1201승. 1984년 4월 입단한 유 9단은 1986년 12월 이창호 초단(당시)을 꺾고 100승을 기록한 뒤 2005년 7월에 1000승 클럽에 가입했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일지매’ 등의 별명을 가진 유 9단은 198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세계대회 6차례 우승을 비롯해 통산 24차례 타이틀을 따냈다. 올 4월부터는 국가대표 상비군 감독으로 후배들을 조련하고 있다.
국내 통산 최다승은 조훈현 9단으로 1915승. 2위는 이창호 9단 1669승, 3위는 서봉수 9단 1550승이다. 1000승 이상을 거둔 기사로는 이세돌 9단(1079승)과 서능욱 9단(1023승)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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