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과일 파는 소녀에서 톱 모델로, 세 아이 엄마인 이혼녀 모델에서 LVMH 상속자의 연인 된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FACT와 RUM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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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년 6월 24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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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nderella in 21th
이름 | 나탈리아 보디아노바 (Natalia Vodianova)
나이 / 생년월일 | 만 32세 / 1982년 2월 28일 생
신체 사항 | 키 176cm, 몸무게 52kg, 34-24-34in, 연한 갈색 머리에 파란 눈동자
출생지 | 러시아 고르키(Gorky)
직업 | 모델, 때때로 배우, 자선사업가
데뷔 | 1999년, 16세에 런던의 모델 에이전시 Viva와 계약

A Matter of Fact... 사실에 의하면


데뷔 전 에피소드
어린 시절 아버지가 집을 나가, 어머니와 함께 거리의 좌판에서 과일 장사를 했다고 하며, 무지막지하게 가난했다고 함. 나탈리아가 남은 과일을 팔러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캐스팅 에이전트가 스카우트했다는 동화 같은 이야기가 전해짐.

랭킹
‘포브스’ 지가 매년 발표한 모델 수익 랭킹에서 다년간 상위권을 지켜왔으며, 결혼과 이혼 등으로 전성기가 지났다는 세간의 말들이 무색하게 2012년 순위에서는 8천6백만 달러(한화로 약 9백억원)로 모델 수입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줌.

경력
데뷔 이후 샤넬, 루이비통, 프라다, 디올, 생로랑 등을 비롯한 유명 패션 하우스의 패션쇼에 2백회 이상 참여했으며, 캘빈클라인, 루이비통, 지방시, 스텔라 맥카트니, 샤넬,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 베르사체, 마크 제이콥스, 겔랑 등의 광고 모델로 활약해왔다. 특히 캘빈클라인 향수의 경우, 처음 발탁된 2005년부터 지금까지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약 중. ‘보그’ 미국판을 비롯해 프랑스판, 이탈리아판, 일본판, 중국판, 러시아판, 한국판 그리고 ‘하퍼스 바자’와 ‘W’ 등 세계 최고의 패션 매거진 커버에 모습을 드러내며 명실공히 슈퍼모델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음.



한국과의 관계
2010년 8월호, 보그 코리아 표지 모델로 등장. 당시 포토그래퍼는 파올로 로베르시였다. 이후 여성복 라우드무트(Loudmut) 2013년 가을과 겨울 시즌 캠페인에 메인 모델로 기용.

결혼과 가족
1 과거 배우자
저스틴 포트만. 그는 영국의 귀족으로 제10대 포트만 자작(子爵), 크리스토퍼 에드워드 포트만의 이복동생. 2001년 혼인신고는 했지만 예식은 당시 나탈리아 보디아노바가 임신 8개월인 관계로 2002년에야 치러짐. 혼인 신고는 저스틴의 나라 영국에서, 결혼식은 나탈리아의 나라 러시아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올렸고, 웨딩 드레스는 디자이너 톰 포드의 솜씨. 저스틴 포트만과의 사이에 2남 1녀를 두었다. 장남 루카스(2001년 출생), 장녀 네바(2006년 출생) 그리고 차남 빅터(2007년 출생)가 그들.
2 이혼
2011년 이혼. 이유는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했다. 남편 저스틴 포트만이 겉으로는 부러울 것 없는 부자 귀족 상속남이었지만, 알고 보면 나탈리아의 수입까지 도박으로 날리고 심지어는 빚까지 지게 된 무직의 아티스트였기에 모든 생활비와 육아비를 나탈리아가 부담하면서 사랑이 식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함. 과일팔이 소녀에서 귀족 부인으로 신분 상승한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거짓과 빚으로 점철된 막장 소설이었음이 알려지면서 패션계는 물론 보디아노바 팬들의 분개를 샀음.
3 앙투완 아르노와의 재혼
앙투완 아르노는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다수 소유한 LVMH사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의 아들이며, 현재는 LVMH 산하 잡화 브랜드인 벨루티(Berluti)의 대표. 플레이보이에 무능력함이 하늘을 찌르는 저스틴과 달리 앙투완은 재벌가에서 태어났음에도 성실한 성격에 올곧은 성품을 지녀, 아르노 회장이 자식들을 잘 키웠다는 평이 패션계에 자자하다. 속이 텅 빈 귀족 전남편과는 달리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세계 공식 10대 부자로 선정한 LVMH사의 후계자 앙투완과의 교제를 통해, 보디아노바의 신데렐라 스토리 2부가 진행 중임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앙투완과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고, 현재 동거 중. 2014년 5월 2일.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와 앙투완 아르노 사이에 첫 번째 아이인 아들 막심이 탄생했다. 아이가 하나도 아닌 셋 딸린 이혼녀와 재벌집 훈남 총각의 러브 스토리라니, 한국의 아침드라마에 많은 영감을 제공할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함.

But Rumor Has it... 그러나, 풍문에 의하면
이전의 저스틴과는 임신 중에 혼인 신고를 했는데, 앙투완과의 사이에 아들을 두고도 결혼식을 올리지 않자 시아버지인 LVMH 아르노 회장이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를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는 소문이 떠돌고 있다.
또한 나탈리아가 자선사업도 하고 선한 이미지가 강하긴 하지만, 앙투완에게 접근하기 위해 무슨 수를 썼을 것이라는 질투 섞인 이야기들도 업계에서 나돌고 있다. 여자의 감은 틀리지 않는다는 게 루머를 전하는 여자들의 이야기. 개인적으로, 나탈리아 보디아노바와 촬영을 한 적이 있다. 나탈리아는 토플리스로, 남자 모델은 옷을 벗고 진행하는 촬영이었는데, 거의 신인이었던 남자 모델이 어색함을 떨치지 못해 전 스태프들이 난감해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분위기를 이끌어간 사람은 나탈리아로 얼굴 한번 찌푸리지 않고, 상대 모델과 스태프들을 격려해 촬영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그런 의미에서도 모든 루머를 이겨내고 그녀의 신데렐라 스토리가
해피 엔딩으로 끝나기를 기원한다.


Joel Kimbeck
뉴욕에서 활동하는 광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줄리아 로버츠, 기네스 펠트로,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 세기의 뮤즈들과 함께 작업해왔다. 현재 ‘퍼투’를 이끌며 패션 광고를 만들고 있다. ‘레드카펫’ ‘패션뮤즈’ 저자.

글·조엘 킴벡 | 사진·라우드무트 REX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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