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ir Care 두피는 얼굴의 절반을 차지하지만, 머리카락으로 가려져 있다는 이유 때문에 자칫 관리에 소홀하기 쉽다. 그러다 보면 높아진 온도와 자외선, 분비물 때문에 뾰루지가 나기도 하고, 비듬이나 탈모가 생기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여름 사이에 새치와 탈모로 10년이 늙어버릴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탈이 나봐야 두피 건강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도록 하자.
울퉁불퉁, 손만 닿아도 너무 아픈 두피 뾰루지 갑자기 높아진 기온 탓에 두피의 모공이 넓어지고 피지 분비가 촉진돼 분비물로 인한 뾰루지가 솟아 올라오기 쉽다. 여름철 두피 트러블 해결의 핵심은 두피 모공 케어로 세균 증식을 예방하기 위한 꼼꼼한 세정과 주기적인 딥클렌징이 필요하다. 특히 모발을 말리지 않은 상태에서 묶으면 통풍이 되지 않아 세균이 잘 번식하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이는 지루성 피부염에 걸리는 지름길. 세정한 뒤 모발은 물론 두피까지 완전히 말려야 한다. 샴푸할 때는 손으로 거품을 충분히 만들어 모발과 두피를 골고루 문질러 마사지하고 헹굴 때는 차가운 물을 사용해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한다. 드라이는 뜨거운 바람으로 빠르게 말리면 모발의 단백질이 파괴돼 손상될 위험이 있고 세정하는 동안 열렸던 모공이 단단히 수축되지 않아 노폐물이 쌓일 수 있으므로 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차가운 바람으로 10cm 떨어진 거리에서 말리는 것을 권장한다.
(L)에스테틱처럼 두피 관리하는 셀프 마사지 두피는 미세한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지나친 압력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빗으로 마사지를 한다면 강도보다는 방향에 신경 쓰고 최대한 부드럽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빗질의 방향은 아래에서 위로 해야 혈액순환을 돕고 먼지가 쉽게 떨어진다. 머리 감기 5분 전, 목덜미와 양쪽 귀부터 시작해 정수리로 쓸어 올리듯 빗어 마사지한다. 이때 빗의 모는 플라스틱보다는 금속이나 나무 소재를 선택해 정전기가 일지 않도록 한다. 샤워 후에는 타월 드라이를 하고 두피 케어제를 꼼꼼히 바른 뒤 손끝을 이용해 누르듯 가볍게 지압해 혈행을 촉진시켜 마무리한다. M자 탈모 예방 엄지손가락을 제외한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측두부 양옆을 잡고 원을 그리듯 꾹꾹 눌러 돌린다. 원활한 혈액순환 양손을 목덜미에 대고 검지, 중지, 약지로 후두부 쪽으로 쓸어 올리듯 부드럽게 타고 올라가며 마사지한다. 경직된 목을 풀어 피로를 덜어내면 두피까지 산소와 영양이 막힘 없이 공급돼 두피 건강에도 좋다. 가려움증 탈피 양쪽 귀에서부터 수직으로 올라간 곳과 미간 사이에서 일직선으로 올라갔을 때 맞닿는 머리의 꼭대기 부분을 꾹꾹 눌러 백회를 지압해 가려움증을 동반한 두피 열을 내려준다.
(R)기름진 머리에서 시큼 퀴퀴한 냄새까지! 여름에는 과도한 피지 분비로 오후만 되면 모발이 뭉치고 눅눅해져 일명 ‘떡진 머리’가 되기 쉽다. 특히 장마철엔 모발이 대기 중의 습기를 빨아들이고 먼지가 자석처럼 달라붙어 미적으로도 흉하지만 위생상으로도 좋지 않다. 원인을 제거하지 않으면 정수리에 축적된 노폐물이 산화되면서 퀴퀴한 정수리 냄새의 원인이 된다. 특히 두피가 지성 타입이라면 문제는 심각하다. 점심 시간만 지나도 모발이 축 처지고 앞머리가 이마에 착 달라붙는 현상을 겪게 되는데 파우치에 휴대용 드라이 샴푸를 넣어 다니며 수시로 뿌린다면 불쾌한 향과 찝찝함을 잡을 수 있다. 트리트먼트는 쫀쫀한 크림 타입보다는 가벼운 컨디셔너를 사용하고 샴푸 역시 젤 타입에 모이스처라이징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선택해 수분과 산뜻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전문 클리닉의 두피 스케일링으로 두피 모공을 정화해 근본적인 냄새의 원인을 잡거나 두피 토닉 제품을 꾸준히 사용하는 셀프 케어 방법도 있다.
(L)피부에 해로운 직사광선은 두피와 모발에도 치명적 강렬하게 내리쬐는 여름 태양 아래에서 윤기 나는 모발을 사수하는 것은 피부를 하얗게 지키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 두피는 어쩔 수 없이 우리 몸의 꼭대기에서 직사광선을 고스란히 받아내야 하는데 혈관도 모여 있어 매우 예민해진다. 햇볕이 강한 날은 꼭 양산을 챙겨 두피를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모자를 쓰는 것도 좋지만 장시간 착용할 경우 모공이 답답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한다. 햇빛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모발은 자외선으로 인해 멜라닌 색소와 단백질이 파괴돼 강도와 탄력이 저하된다. 모근이 약해지면 탈모로 직결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 기능 제품을 수시로 발라 방패막을 만든다. 햇볕에 의해 점점 탈색되는 모발 컬러는 아르간 성분의 마스크 팩으로 틈틈이 관리해 컬러와 수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식사 시 비타민 B·E군이 많이 함유된 참치나 시금치, 현미 등을 섭취하고 다시마, 미역, 우유, 검은콩, 석류 등 요오드와 미네랄,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으로 모발 건강을 근본적으로 지킨다.
(R)실내외 온도 차, 비듬과 가려움증을 악화시킨다 여름에는 실내와 실외의 온도 차이가 심해 두피가 민감해지고 건조해져 비듬이나 가려움증이 생기기 쉽다. 섹시한 블랙 드레스 위에 허연 각질이 우수수 떨어질까 전전긍긍한대서야 당당한 여성의 애티튜드라 할 수 없다. 각질이 생기고 평소보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는 현상까지 겹친다면 두피와 모발의 건강 상태는 심하게 악화된 것으로 봐야 한다. 급격한 온도 차이로 건조해진 머리가 참을 수 없이 가려워져 무턱대고 벅벅 긁다간 염증이 생길 수 있다. 매일 샴푸 후 모발 표면에 유분 보호 기능이 있는 에센스를 발라 건조한 환경에 의해 손상되는 모발을 보호한다. 에센스는 모근이 아닌 모발 끝 부분에만 바르는 것이 포인트. 일주일에 한두 번은 풍부한 단백질 성분의 마스크 팩으로 두피와 모발에 영양을 공급해 건조한 두피에 단비를 내려준다. 또 휴대용 쿨링 제품을 틈틈이 사용해 두피 온도를 관리하는 것도 방법. 브러시 애플리케이터가 부착된 두피 케어 토너로 마사지하면 간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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