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주최하는 국제 아마추어 바둑대회로는 세계아마바둑선수권대회와 국무총리배가 손꼽힌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세계아마바둑대회가 처음으로 한국, 그것도 역사의 고도(古都) 경주에서 지난주 열렸다.
세계 아마 바둑계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경주대회를 2회에 걸쳐 본란에 소개한다. 동아일보 주최 아마국수전 우승자는 이 대회 한국 대표로 참가한다. 올해는 위태웅 아마 7단(21)이 대표. 초반 3라운드에서 만난 상대는 대만의 첸이티엔 아마 7단.
11로 협공하고 15까지는 인기 정석. 여기서 16, 18은 올바른 대응 중의 하나.
실전에선 24로 두었지만 다른 정석 2개를 소개한다. 먼저 참고 1도처럼 백 1로 뻗는 수. 지금은 흑이 축이 유리해 흑 2로 받을 수 있다. 백은 축이 나쁘더라도 백 7까지 둬야 한다. 그 다음에 백 9로 끊어간다. 백 13까지 정석. 흑이 이득을 많이 봐 백이 꺼리는 정석.
또 다른 정석은 참고 2도처럼 백 1로 끊어 백 5까지 선수로 처리하고 백 7로 두는 수도 있다. 흑 20까지 정석. 흑은 실리, 백 세력의 갈림이다. 배석 관계상 흑의 실리가 돋보인다. 실전에선 32까지 진행됐는데, 역시 정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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