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홋카이도에서 캠핑을…대자연 속 레저도 함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23일 17시 01분


푸른 초원의 목가적인 풍경으로 여름이면 여행자들이 즐겨찾는 홋카이도의 비에이. 에나프투어 제공.
푸른 초원의 목가적인 풍경으로 여름이면 여행자들이 즐겨찾는 홋카이도의 비에이. 에나프투어 제공.

우리나라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시원하게 여름을 보낼 만한 곳으로 최고는 어딜까. 단연 홋카이도다. 북위42도 전후의 이곳은 한여름에도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고 습도마저 낮아 쾌적한 날씨다. 게다가 개발과는 거리가 먼 곳인지라 자연도 사람의 손때가 묻지 않고 아름답다. 나는 그곳을 갈 때마다 한여름 이 싱그러운 자연을 캠핑하며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꿈꿔왔다.

하지만 캠핑이란 게 어디 쉬운가. 그 잡다한 장비를 다 챙겨 가려면 언감생심이게 마련. 그래서 포기하고 살았는데 그 꿈이 올여름에는 실현될 수 있게 됐다. 침낭과 코펠 버너, 랜턴만 준비하면 부피가 큰 텐트(무료대여)와 의자, 테이블 등은 현지에서 빌리는 편안한 캠핑휴가여행이 여행사 상품으로 개발돼서다. 게다가 우리 여행자가 가는 일정에 맞춰 일본의 가족캠퍼도 동참, 캠핑을 하며 카약과 하이킹 등 레저활동도 함께 즐기며 교우할 수 있으니 금상첨화다.

올여름 국산브랜드 캠핑ABC가 홋카이도 캠핑여행객에게 무료로 빌려줄 텐트. 에나프투어 제공.
올여름 국산브랜드 캠핑ABC가 홋카이도 캠핑여행객에게 무료로 빌려줄 텐트. 에나프투어 제공.

이름하여 '홋카이도 대자연 체험 한일교류 캠핑대회'(제1회)인데 이걸 만든 이는 에나프투어의 최성권 사장이다. 그는 주로 일본의 자연을 무대로 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온 액티비티 전문가. 아사히카와의 다이세츠(大雪)산 트레킹은 물론 오키나와 홋카이도 캠핑투어, 니가타 스키투어 등 다양하다. 2년 전엔 세계적인 캠핑장비업체 스노피크(Snow peak)의 본사에 마련된 캠핑장(니가타 현)에서 캠핑상품도 개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홋카이도 세미캠핑 투어는 국내 최대규모의 온라인 캠핑동아리인 '캠핑&바비큐'와 손잡고 진행한다. 그리고 현지에서 빌릴 장비는 캠핑업체인 캠핑ABC와 일본오토캠핑협회의 협찬으로 제공된다.

8월 28일 단 한 차례(열가족 40명 한정) 출발하며 일정은 3박 4일. 공항~캠핑장 이동은 렌터카를 이용하는데 전 일정 캠핑전문가가 인솔한다. 캠핑 사이트는 라벤더꽃밭으로 이름난 여름관광마을 비에이에서 20분 거리의 히가시 가쿠라 삼림공원(첫날), 일본영화 '러브레터'의 무대인 항구도시 오타루에서 20분 거리 온천마을 아사리카와의 윈켈빌리지 등 두 곳. 캠핑 중에는 바다에서 시카약 타기와 트레킹 등 레저 액티비티를 즐기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또 저녁이면 캠프파이어를 하며 한일어린이 재능겨루기 등 가족행사도 연다. 바비큐재료는 모두 현지 마트에서 구입한다. 출발은 8월 28일이며 참가비는 74만9000원(12세미만 64만9000원). 셋째 날 온천마을에서 호텔 숙박 시엔 84만9000원(12세미만 74만9000원). 관련정보 http://www.enaftour.com/tour_good/read.php?no=3236

●문의 및 예약

(주)에나프투어(www.enaftour.co.kr) 02-337-3088, 3070

조성하 전문기자 summ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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