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팽한 균형이 깨진 것은 좌상변 전투. 우변에서 백에게 실리를 내준 흑으로서는 손실을 만회해야 했다. 그래서 좌상변에서 강수로 백을 둘로 가르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89가 실착. 참고 1도처럼 흑 1로 막고 흑 3으로 둘 곳이었다. 백 4, 6으로 넘어가도 흑 7로 두면 흑이 좋다. 또 흑 ‘가’가 선수여서 실전과는 차이가 크다. 첸이티엔 아마 7단은 흑의 실착을 틈타 상변에서 성공을 거둬 우세를 확보했다.
70여 수 뒤엔 백의 실수가 나왔다. 이번엔 위태웅 아마 7단이 좌변에서 패를 내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그의 운은 거기까지였다. 흑이 백의 흔들기(238)에 걸려든 것. 참고 1도처럼 흑 1로 받았으면 그만이었다. 흑 5까지 아무 탈이 없다. 흑의 승리. 하지만 실전에서는 백이 240의 묘수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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