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일대 호텔들 호황… LG유플러스 실시간 중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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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방한 D-2]‘교황 마케팅’ 후끈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한을 앞두고 기업들 사이에서 ‘교황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6일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 일대에서 교황이 집전하는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미사’를 볼 수 있는 ‘더 플라자’ 호텔의 객실(15일 1박)은 11일 현재 90% 이상 예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 플라자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천주교 국가인 필리핀과 이웃 나라 일본에서도 객실 문의가 쇄도했다”고 전했다.

롯데주류는 교황이 방한 기간 집전할 4차례의 미사에서 쓸 가능성이 높은 ‘마주앙 미사주’로 인해 상당한 홍보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주앙 미사주는 1977년 국내 시판과 동시에 로마교황청의 승인을 받아 지금도 한국 천주교 미사주로 쓰이고 있다. 마주앙 미사주는 원래 일반에 판매되지 않지만 롯데주류는 교황 방한을 기념해 ‘마주앙 특별 패키지’(1만2000∼1만5000원)를 시판하기로 했다.

하이트진로는 시복식 당일 교황과 수행원, 미사 참가자 등 20만 명에게 먹는 샘물인 ‘석수’를 제공한다. 천주교 서울·인천 등 7개 교구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은 시복식 때 은행 로고가 찍힌 모자 50만 개와 교황의 수행원이 쓸 우산 1000여 개를 나눠줄 예정이다.

교황이 이용할 소형차 ‘쏘울’을 만드는 기아자동차, 교황 방한 주관 통신사인 LG유플러스도 나름의 ‘교황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교황의 모습을 실시간 중계할 예정이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교황#프란치스코 교황#교황 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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