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영FBC, 이야기가 담긴 선물, 와인의 참된 명품을 확인하라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18일 03시 00분


[여행, 나를 찾아서]

주류 전문기업 ㈜아영FBC는 칠레, 프랑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와인들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느낄 수 있는 ‘명가의 와인 Beginning of Legend’ 시리즈를 출시했다.

‘명가의 와인 Beginning of Legend’ 시리즈는 국내 와인시장에서 가장 사랑받는 와인 생산국인 칠레, 이탈리아, 프랑스의 대표 와이너리를 한 곳씩 선정하여 오늘날의 세계적인 명성을 있게끔 한 특별한 인물들에게 헌정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되었다. 특히 1987년 와인 수입 개방 이후 한국 와인의 역사와 함께하며 오늘날의 아영FBC를 있게 해준 와인 소비자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명가의 와인 시리즈 와인으로 프랑스 바롱 필립 드 로칠드가의 바롱 나다니엘 포이약, 이탈리아 안티노리가의 마르케제 안티노리 키안티 클라시코 리제르바, 그리고 칠레 에라주리즈 가의 돈 막시미아노가 선정되었다.

세계를 움직이는 로스차일드家, 나다니엘 드 로칠드 남작

바롱 나다니엘 드 로칠드 (1812∼1870)는 런던에서 태어나 파리로 이주한 사업가이자 은행가였다. 프랑스 귀족들이 파티에 직접 생산한 와인을 내놓는 것을 보고 1853년 보르도에 가문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 샤토 무통 로칠드를 매입했다.

시작은 와인 사업이 아니었으나 6대에 걸쳐 와인의 역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와인 명가, ‘바롱 필립 드 로칠드’의 초석을 만든 인물이다. 샤토를 매입한 2년 후인 1855년 등급체계 발표에서 샤토 무통 로칠드가 영국인이 소유주라는 이유로 2등급이 되자 이를 받아들일 수 없었던 나다니엘 남작은 “1등은 될 수가 없었고, 2등은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니기에, 나는 무통이다”는 말을 남겼다.

나다니엘 남작의 염원은 4대손인 필립 남작에 의해 1973년 1등급으로 승격됨으로써 118년 만에 이루어졌다. 메도크 등급체계에서 유일무이한 일이다. 필립 남작은 “이제 1등이 되었고 어제까지 2등이었으나, 나 무통은 변하지 않는다”는 말로 증조할아버지의 염원을 이루었으며 1973년 빈티지의 라벨을 당대의 최고의 화가였던 피카소의 그림으로 멋지게 장식하였다.

이탈리아 와인의 상징, 안티노리家 피에로 안티노리 후작

안티노리를 언급하지 않고는 이탈리아 와인을 말할 수 없다고 할 만큼 안티노리 가문은 이탈리아 와인의 상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안티노리는 가족기업으로 가문의 와인 생산 역사는 118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피렌체 와인 길드에 공식적으로 가입한 1385년을 와인 생산 원년으로 삼고 있다.

6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세계 최장수 기업의 가장 놀라운 발전은 25대인 피에로 안티노리 후작(1938∼)에 의해 이루어졌다.

안티노리 후작은 혁신과 창조의 산물이자 이탈리아 고급 와인의 대명사가 된 슈퍼 토스칸 와인의 창조자이다. 슈퍼 토스칸의 효시인 티냐넬로를 비롯하여 솔라이아는 이탈리아 와인 사상 최초로 미국의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 중 1위에 선정되었다. 와인 생산기술을 프랑스에 전수한 이탈리아였으나 저가 와인 생산국의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이탈리아 와인의 역사를 바꾸는 사건이었다.

이탈리아뿐 아니라 세계 주요 국가에서 와인을 생산하는 안티노리사는 가문의 근간이 된 키안티 클라시코 지역에 대해 무한한 존경심을 지니고 있다. ‘안티노리 후작’이라는 뜻의 마르케제 안티노리’는 키안티 클라시코 와인이며 티냐넬로 포도원의 포도로 만든다. 진한 루비 레드의 색상을 띠며 잘 익은 과일, 특히 블랙베리, 자두, 야생 체리의 향이 풍부하다.

4명의 대통령 배출한 칠레의 명가, 막시미아노 에라주리즈 경

에라주리즈는 칠레 와인의 개척자이자 칠레 와인의 고급화를 이끈 유서 깊은 와인 명가.

4명의 칠레 대통령을 배출하며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140여 년 전통의 명문 가문으로 칠레의 케네디가로 불린다.

가문의 창시자인 돈 막시미아노 에라주리즈(1832∼1890)는 칠레 생산자로서는 처음으로 프랑스를 방문하여 직접 최고의 포도품종을 선별하여 들여와 포도밭을 조성하였다.

돈 막시미아노의 5대손이자 현 사주인 에두아르도 차드윅 회장은 1983년 가업을 계승한 후 보르도를 방문하여 현대 와인 양조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에밀 페이노 교수로부터 양조학에 대해 자문했다. 보르도 특급 와인의 세계를 직접 접한 후 탄생시킨 와인이 바로 돈 막시미아노 파운더스 리저브이다.

돈 막시미아노는 루비 빛이 감도는 짙은 붉은색을 지녔으며 체리, 라즈베리, 카시스의 향과 헤이즐넛 향이 어우러지며 복합적인 향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섬세하고도 단단한 타닌과 함께 다크 초콜릿, 달콤한 향신료의 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마지막에 느껴지는 민트 향이 인상적이다. 구매 문의 080-732-0101, www.winenara.com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