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Changing Parts~ 헤어스타일 구하는 ‘가르마’의 기적

  • 우먼동아일보
  • 입력 2014년 8월 25일 19시 09분


Hair Issue
미용실에 가서 머리 길이를 자르고 펌을 해도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다면 가르마의 위치와 길이를 체크할 것. 가르마의 방향과 모양을 바꾸면 모세의 기적 못지않은 메이크오버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뾰족하고 가느다란 꼬리빗 하나면 그 놀라운 경험이 충분히 가능하다.

무난한 6:4
얼굴의 인상을 결정하는 데는 눈, 코, 입의 위치도 중요하지만 가로와 세로 길이의 비율도 한몫한다. 동안의 필수 조건 중 하나가 가로와 세로가 비슷한 둥근 얼굴형인 것도 바로 그 이유. 적당하게 둥근 얼굴에 꽉 차오른 볼살만 있다면 시술 없이 2~3살쯤 어려 보일 수 있다. 너무 둥근 얼굴 때문에 샤프하지 못한 인상을 주는 것이 고민이라면 가르마를 사선으로 바꿀 것. 헤어라인을 따라 흐르듯 최대한 자연스럽게 옆으로 내려오도록 연출해야 얼굴의 가로 길이를 축소시켜 갸름해 보이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인위적으로 만들지 말고 정수리에서 이마 쪽으로 내려올 때 대각선으로 타면서 내추럴한 느낌을 더해야 예쁘다.

대담하게 뾰족하게 2:8
소녀 같은 느낌을 탈피하고 싶을 땐 조금 더 과감할 필요가 있다. 가르마를 정수리가 아닌 귀와 가까운 위치에 낼 것. 2:8 라인은 얼굴의 윤곽을 살리고 이목구비를 부각시켜 밋밋한 인상도 또렷해 보이는 마법 같은 눈속임을 준다. 턱이 뾰족한 역삼각형 얼굴형에 제격이지만 지나치면 볼살이 빈약해 보이거나 날카롭다는 인상을 남길 수도 있다. 2:8 가르마를 할 때는 두상에 착 붙는 생머리보다 자연스럽게 볼륨을 더해 모발의 질감을 살려야 한다는 점도 함께 기억할 것.

예쁜 얼굴이 완성하는 5:5
일명 ‘예수머리’로 알려진 5:5 가르마는 이목구비가 밋밋한 동양인이 소화하기 쉽지 않다. 정수리에서 양옆으로 갈라져 양 귀를 덮도록 스타일링한다면 광대가 도드라진 각진 얼굴형이나 보름달처럼 둥근형은 넓적한 얼굴 결점을 커버할 수 있어 시도해볼 만하다. 같은 5:5 가르마라도 쭉 뻗은 일직선으로 타면 귀신 코스프레처럼 보이니 빗의 꼬리 부분을 지그재그로 움직여 자연스런 느낌을 줄 것.

가르마 보이콧?!
10대에 누구나 한 번쯤 시도해봤을 뱅 헤어. 이마가 태평양처럼 넓거나 좁은 얼굴형이라면 버릴 수 없는 스타일이다. 풍성하게 내린 앞머리는 머리숱이 많아 보이고 어려 보이는 장점이 있어 대부분 무난하게 어울린다. 단, 둥근 얼굴형은 둥근 형태가 더 강조될 수 있다. 가르마를 없애려면 앞머리를 내리는 것 외에 모발을 모두 빗어 넘기는 ‘올백’스타일도 있다. 이마가 넓어 보이고 5:5보다 더 까다로운 건 사실. 정면이 조화로운 얼굴이 올백 스타일의 진면목을 살릴 수 있지만, 역으로 올백 스타일과 눈속임 메이크업으로 약간의 부조화를 커버할 수도 있다. 단, 당당한 표정이 필수 조건.

기획·이성희 | 사진·네이버영화 제공 | 참고도서·파워풀헤어성형(시드페이퍼) | 일러스트·배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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