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로 단수하고 99로 두어 102까지 패가 생겼다. 103 대신 참고 1도처럼 흑 1로 끊어 패를 하는 것은 안 된다. 흑 3으로 팻감을 써도 받지 않고 백 4로 이어버리면 흑 5로 살 수밖에 없다. 그때 백 6부터 백 10까지 두면 장문으로 흑이 잡히기 때문이다.
흑으로서는 109까지 중앙을 두텁게 하면서 패를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111은 작아 보이지만 백도 자체 팻감이 많아 흑이 패를 이길 수 없는 상황이어서 어쩔 수 없다.
최철한 9단은 112로 패를 해소했다. 이로써 우하귀 흑돌이 모두 잡혔다. 흑이 113으로 상변을 뚫었지만 백은 114, 116까지 수습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송상훈 초단은 117을 선수했다. 그렇다 해도 참고 2도처럼 흑 1로 잡으러 가는 수는 성립하지 않는다. 백 4가 선수여서 흑 5로 끊어도 백 6으로 두면 연결되기 때문이다.
백의 실리와 흑의 세력이 맞서는 국면이다. 도처에 짭짤한 백의 실리에 맞서려면 흑도 세력을 집으로 만드는 대책이 필요하다. 송상훈은 그 첫 시도로 119를 선택했다. 좌변 백을 추궁하며 중앙에 세력을 쌓겠다는 뜻이다. 이제 중앙을 어느 정도로 집을 만드는가가 관건이다. 104 110=○, 107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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