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완판녀들, 맞장 뜨다! 공효진

Style Spy
걸치기만 해도 ‘솔드 아웃’ 의 마력을 지닌 완판녀 공효진과 최지우, 두 여배우가 드디어 만났다. 공효진·조인성 주연 수목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와 권상우·최지우가 투 톱을 이룬 월화드라마 ‘유혹’은 공효진과 최지우의 개성 있는 스타일로 드라마의 장면 하나하나가 런웨이처럼 보인다. 가을의 초입에서 만난 두 편의 드라마는 두 여배우의 매력과 트렌드를 고스란히 따라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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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r
무심하게 풀어 헤친 롱 로 커트로 시크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층이 없는 스타일이라 무겁고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롱 헤어에 밝은 컬러를 입혀 묵직한 느낌을 줄였다. 전체 모발을 웜 베이지 컬러로 염색하고 장인 정신으로 ‘한 땀 한 땀’ 밝은 베이지 컬러 블리치를 수놓았다. 뿌리는 어둡고 모발 끝으로 갈수록 밝아지는 3D 컬러 염색법을 사용해 커트가 아닌 컬러로 레이어를 준 것이 특징. 자연스러운 내추럴 웨이브는 루스 컬링 펌으로 따로 스타일링을 하지 않고 펌만으로 누구나 쉽게 연출할 수 있다. 헤어 미스트나 트리트먼트 제품으로 거칠어 보이는 모발의 텍스처를 윤기 나게 마무리한다. 이희 헤어 디자이너 도로시

Make Up
포인트는 투명한 피부 메이크업과 깊이를 더한 아이 메이크업에 있다. 브라운관에서 얼굴이 부어 보이는 것을 피하고 민낯 같은 세미매트 베이스를 완성하기 위해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를 과감하게 줄였다. 파운데이션은 콩알만큼 소량만 가볍게 터치해 톤 보정을 하고 입자가 고운 팩트로 유분만 잡는다. 커버를 명목으로 팩트를 지나치게 여러 번 레이어링하면 피부결이 텁텁해지고 피부 속 수분을 빼앗아 가니 한두 번의 터치로 유분만 제거한다. 눈썹은 결을 살려 자연스럽게 빈 곳만 메운다. 과한 스모키 메이크업 대신 아이홀에 적당한 음영을 더해 두툼한 동양인 눈두덩의 특성을 보완하는데, 시작 전 프라이머를 발라 섀도가 번지는 것을 방지한다. 눈두덩 전체에 피치 브라운 컬러 섀도를 넓게 펴 바르고, 쌍꺼풀 라인엔 매트한 브라운 컬러를 발라 그러데이션한 뒤 점막을 같은 계열의 브라운 컬러로 꽉 메우면 그윽한 눈매 완성! 좋은 피부를 타고난 것처럼 보이려면 가볍게 홍조 띤 느낌으로 혈색만 더해준다. 입술은 주로 오렌지 컬러를 바르는데 옷차림이나 장소에 따라 핑크, 레드 등으로 컬러를 바꿔 연출한다. 이희 메이크업 아티스트 오성희

1 2 프린트 티셔츠 15만9천원, 패치워크 데님 23만9천원 세컨플로어. 2회에서 착용했다. 3 화이트 스니커즈 9만9천원 뮤트by슈대즐. 1회에서 와이드 팬츠에 매치했다. 4 보이프렌드 핏 재킷 34만8천원 커스텀멜로우. 1회에서 팔에 걸치고 있던 재킷. 5 레오퍼드 패턴 라운드 프레임 선글라스 36만3천원 카렌워커by옵티칼W. 2회 정원에서 착용했다. 6 그레이 미니 백 58만5천원 덱케. 2회에서 트렌치코트 의상에 포인트 준 가방. 7 펄 장식 별 펜던트 네크리스 12만8천원 제이에스티나. 2회에서 셔츠 안에 레이어드했다. 8 컷 아웃 스틸레토 힐 39만8천원 슈콤마보니. 2회에서 부츠컷 데님과 함께 착용했다.

Fashion
24시간이 모자랄 만큼 바쁜 스케줄을 소화해야 하는 의사 역할이니 최대한 편안한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키 아이템은 셔츠와 팬츠! 단, 트렌드세터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도록 개성 있는 아이템을 선택했다. 와이드 팬츠처럼 과감한 실루엣을 선택하거나 화려한 패턴, 비비드 컬러 등을 활용해 활동성과 스타일 지수를 동시에 업그레이드했다.

기획·이성희 | 사진·홍중식 기자, 뉴시스 제공 | 스타일리스트·이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