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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800년 전 고려 대나무 소반 복원 성공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9-19 11:36
2014년 9월 19일 11시 36분
입력
2014-09-19 11:20
2014년 9월 19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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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문화재청
800년 전 침몰한 고려시대 화물선에서 발견된 대나무 소반이 복원됐다.
지난 18일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소재구, 이하 문화재연구소)는 “태안 ‘마도 1호선’ 수중 발굴조사에서 출수된 대나무 소반 2점에 대한 복원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대나무 소반은 처음으로 발견된 고려시대 대나무 공예품이다. 사료에 따르면 다과, 차, 술을 마시기 위해 식기를 받치는 상으로 썼다.
‘마도 1호선’은 태안 해역에서 발굴된 옛 선박으로 고려시대 전남지역 수령현(장흥), 죽산현(해남), 회진현(나주) 등지에서 거둔 곡물(벼, 밀, 조, 피)과 생활용품을 개경으로 운반하다가 난파된 배이다. 지난 2009년 충남 태안 마도 바닷가에서 발견됐다.
마도 1호선은 같이 발견된 목간(글을 적은 나뭇조각)과 죽찰(글을 적은 대나무조각)을 보면 고려 희종 4년(1208) 침몰한 배라는 점을 유추할 수 있다.
이번에 복원된 된 대나무 소반은 수중에 매몰되면서 손상되고 미생물에 의해 목질이 썩어 취약한 상태를 문화재연구소 보존처리팀이 국내외에서 연구사례가 없는 수침 대나무의 특성과 복원 방법에 대한 연구를 2년간 진행해 얻어냈다.
문화재연구소는 앞으로 고려시대 난파선(마도 1․2․3호선)에서 출수된 죽찰, 대나무 바구니 등의 보존처리를 연차적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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