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만에… 교보문고, 주간 베스트셀러 집계방식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24일 03시 00분


4주치 판매량 가중치 매겨 합산
출판사 ‘사재기’ 순위 조작 차단

국내 최대 서점 교보문고가 창립 34년 만에 베스트셀러 기준을 개편한다.

교보문고는 “이달 25일부터 주간 베스트셀러 선정에 누적판매량 개념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엔 주간 베스트셀러를 1주간의 판매량만으로 집계해 발표했다. 이 탓에 책들이 1, 2주 만에 베스트셀러에 진입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를 이용해 출판사가 사재기를 하기도 했다.

개편한 선정 방식은 집계 대상 주간인 1주 차부터 2, 3, 4주 차의 판매량에 각각 40%, 30%, 20%, 10%의 가중치를 매겨 합산한다.

스테디셀러와 스테디예감도 도입해 매달 첫째 금요일에 발표한다. 스테디셀러는 출간 1년 이상 된 책 중 해당 분야 베스트셀러 20위 이내 도서의 주간 평균 판매량을 36주 이상 유지한 책으로 집계된다. 스테디예감은 출간된 지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책 중 해당 분야 연간 평균 판매량의 70% 이상을 기록하고, 20주 이상 분야별 주간 평균 판매량을 넘은 책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월간, 상반기, 연간 베스트셀러는 기존 방식대로 집계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교보문고#베스트셀러#사재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