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문화재단과 박경리문학상위원회,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제4회 박경리문학상 수상자로 독일 작가 베른하르트 슐링크(70·사진)가 선정됐다. 토지문화재단은 24일 “슐링크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이 자행한 반인간적인 학살과 문명 파괴에 대한 독일인의 무한책임을 중심 주제로 다뤄 왔다”며 “박경리문학상에 부합하는 투철한 작가정신으로, 역사를 통찰하고 문학적으로 승화시키는 역량이 돋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경리문학상은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 박경리 선생(1926∼2008)의 문학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1년 한국 최초의 세계문학상으로 제정됐다. 1회 최인훈(한국)을 시작으로 류드밀라 울리츠카야(러시아), 메릴린 로빈슨(미국)이 차례로 수상했다. 상금은 1억 원. 강원도와 원주시가 공동 후원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5일 강원 원주시 토지문화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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