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8기 국수전 연구한 수 15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9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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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세돌 9단 ● 김진휘 2단
본선 16강전 1보(1∼19)

김진휘 2단(18)은 입단 2년차의 신예. 아마추어 시절인 2011년 BC카드배와 LG배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초 바이링배 본선 64강에 올라 천야오예 9단과 만나 반집 석패를 당했다. 초일류기사 천야오예와 박빙의 승부를 겨루며 그의 이름을 알렸다.

신예 김진휘가 국수전 본선 첫판에서 이세돌 9단(31)과 마주했다. 이세돌은 국수전에서 2차례 우승했다. 겁 없는 신예가 어떤 내용을 보여줄지 지켜보자.

김진휘는 좌상귀 백이 2로 둔 데 대해 바로 흑 3으로 걸쳐갔다. 아직도 두 귀가 비어 있는 상황에서 걸쳐간 것은 약간 도발적이다. 이세돌은 그러거나 말거나 4로 우하귀를 차지했다. 이어 흑이 5로 나머지 한 귀에 돌을 놓자 그제야 6으로 받았다.

백이 10으로 붙여가자 흑은 11로 젖혀갔다. 신예의 패기를 느끼게 해준다. 15는 미리 연구한 수로 보인다. 보통이라면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는 것이 정석. 백 6까지 백이 편하다.

백이 16으로 꼬부리자 흑은 17, 19로 버텼다. 참고 2도처럼 흑 1로 이으면 어떻게 될까. 백 2부터 백 10까지 둔다. 이후 백 ‘가’, 흑 ‘나’, 백 ‘다’의 패가 남아 있어 흑이 좋지 않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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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휘#이세돌#국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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