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출판사가 한국 젊은 작가의 최신 단편소설을 영어로 번역해 세계에 소개하는 한영 대역 소설 ‘K픽션’ 시리즈를 출간했다. 1차분 5권은 박민규의 ‘버핏과의 저녁 식사’(사진), 박형서의 ‘아르판’, 손보미의 ‘애드벌룬’, 오한기의 ‘나의 클린트 이스트우드’, 최민우의 ‘이베리아의 전갈’이다. 아시아 출판사는 “해외에서 한류 열풍을 선도하는 ‘K팝’에 착안해 ‘K픽션’으로 이름 붙였다”며 “젊은 작가의 최근작을 K픽션 브랜드로 소개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영토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는 한국 근현대문학 고전 100여 권을 번역한 ‘바이링궐 시리즈’를 출간한 바 있다. K픽션에도 바이링궐 시리즈를 번역한 한국문학 번역 전문가들이 참가해 번역의 질을 높였다. 번역에 참가한 전승희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연구원은 “지구화 시대에 전 세계 사람들과 호흡할 수 있는 주제의식을 가진 뛰어난 작품들”이라며 “가벼워 보이는 문체지만 상당히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책에는 작가의 생각을 담은 ‘창작노트’와 평론가의 비평을 담은 ‘해설’과 ‘비평의 목소리’도 함께 실어 외국 독자들의 이해도 돕는다. 책은 인터넷서점 아마존 등을 통해 판매된다. 한국을 찾은 해외 유학생이나 단기 거주 외국인에게 K픽션을 소개하기 위한 한국 단편소설 읽기 강좌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각 권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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