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떠오르는 별 커제 4단. 중국 갑조리그에서 11연승을 거뒀고 바이링배 준결승에서 박정환 9단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1997년생으로 앞날이 창창한 소년기사. 국제신예바둑대항전 2라운드에서 한국의 나현 5단과 맞붙었다. 주장전이며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장면도=하변에서 흑백의 돌들이 얽혔다. 흑 1로 끊자 백은 2로 단수하고 백 4로 젖혔는데….
▽참고 1도(흑, 실패)=흑 1로 막는 것은 백 2로 이어 흑이 쉽게 수상전에서 패하게 된다. 흑의 실패.
▽참고 2도(흑, 불편)=흑 1로 뛰는 것이 묘수. 백 2부터 흑 5까지 예상된다. 하지만 백이 ‘가’로 두어 패를 하는 시한폭탄이 남아 흑이 불편한 모습.
▽실전 진행(끊는 묘수)=커제는 실전에서 흑 1로 먼저 끊고 흑 3으로 뛰었다. 묘수. 이후 백이 백 4부터 수상전을 하는 것은 흑 9까지 흑이 한 수 차이로 이긴다. 그래서 백은 실전에서 백 4 대신 손을 빼고 다른 자리에 두었다. 커제는 묘수를 만들어냈지만 결과는 나현의 반집승.
한중일 대만 등 4국의 신예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한국은 3승 무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이 2위(2승 1패). 한국대표로는 나현 외에 이동훈 신진서 한승주 신민준 김진휘 최정 오유진이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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