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가 된 사적인 고민들/마르흐레이트 데 헤이르/글 그림·정지인 옮김/128쪽·1만3000원/원더박스
“하느님이 정말 존재하는 거야.” “교회는 멍청해.”
신앙인이라도 어쩌면 한번쯤 이런 의심을 품었을지 모른다. 제목에 ‘사적(私的)인’이 붙은 것은 네덜란드 목사의 딸이자 신학을 전공한 만화가의 개인적인 경험이 녹아 있다는 뜻이다.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 불교 등의 출발과 핵심 교리, 차이점 등을 쉽게 풀어냈다. 유대교와 기독교, 이슬람에 대해 같은 반지를 물려받은 세 아들로 비유한 대목도 흥미롭다. 세계 종교의 큰 흐름을 1, 2시간 동안 만화로 보며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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