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마지막 수요일인 29일 공연과 전시회를 할인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문화가 있는 날’. 이번 달 추천 공연은 뮤지컬 ‘보이첵’, 국립발레단 ‘발레이야기’, ‘안숙선 명창과 함께하는 국악한마당’이다.
보이첵은 창작뮤지컬 ‘명성황후’ ‘영웅’을 선보인 윤호진 에이콤 대표가 연출한 작품이다. 원작은 독일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동명 희곡 ‘보이첵’,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매일 완두콩만 먹는 생체실험에 지원한 보이첵이 아내의 부정을 알게 된 후 광기에 사로잡혀 파멸하는 내용을 그렸다. 그동안 연극과 오페라로는 여러 차례 공연됐지만 뮤지컬로 만들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 보이첵에는 배우 김다현 김수용이 더블 캐스팅됐다. 오후 8시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R석(8만 원)과 S석(6만 원)은 티켓 가격의 30%를 할인해준다.
국립발레단 ‘발레이야기’ 공연도 문화의 날에 만나 볼 수 있다. 수석 무용수 이은원 이재우 박슬기 이영철 등이 출연한다. 공연 프로그램은 ‘백조의 호수’ 아다지오(느린 템포의 무용), ‘파리의 불꽃’ 그랑 파드되(2인무), ‘아우스 홀베르크 자이트’ ‘할리퀸아드’ 그랑 파드되, ‘돈키호테’ 그랑 파드되로 구성돼 있다. 오후 7시 반 서울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 티켓 가격(2만∼4만 원)의 50% 할인.
무료 공연도 있다. 국립국악원 예술감독인 명창 안숙선의 판소리 공연이 오후 3시 반 국립민속박물관 앞마당에서 열린다. 안 명창이 시나위, 12현 가야금 병창 춘향가 중 사랑가, 판소리 흥부가 중 박 타는 대목 등을 들려준다. 대금산조, 설장구춤, 25현 가야금병창, 까투리타령, 진도아리랑 등의 국악 연주도 이어진다. 사전 예약은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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