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쓰지 않고 신발 끈을 죈다고?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10월 29일 06시 55분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트렉스타의 핸즈프리 신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핸즈프리 시스템은 손을 대지 않고도 신발 끈을 묶고 풀 수 있는 신기술이다.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트렉스타의 핸즈프리 신발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핸즈프리 시스템은 손을 대지 않고도 신발 끈을 묶고 풀 수 있는 신기술이다.
■ 트렉스타 ‘핸즈프리 시스템’ 선봬

뒤축에 작은 바퀴 굴리면 신발 끈이 저절로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 대상 수상기술

손을 대지 않고도 신을 수 있는 신발이 있을까. 이런 황당한 질문에 당당히 “예스(YES)”라고 답할 수 있는 신발이 나왔다.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신발 끈을 맬 수 있는 핸즈프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제품을 선보였다. 다이얼을 돌려 끈을 죄고 풀 수 있는 보아시스템에서 일보 전진한 신기술이다. 트렉스타의 핸즈프리 기술은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4회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혁신 아이디어 기술이기도 하다.

두 손이 바쁜 현대인, 허리를 굽히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신발이다. 신을 신은 상태에서 뒤축 아래 부분에 달린 작은 바퀴를 바닥에 굴려주면 신기하게 끈이 조여진다. 신을 벗을 때는 역시 뒤쪽의 로토(작은 돌출부위)를 다른 발로 툭 건드려주면 끈이 풀리게 된다.

트렉스타의 권동칠 대표는 “양 손에 짐을 들었거나 손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 상황, 아이를 안은 주부, 핸드폰을 사용할 때, 손을 다쳤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손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로 신발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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