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대지 않고도 신을 수 있는 신발이 있을까. 이런 황당한 질문에 당당히 “예스(YES)”라고 답할 수 있는 신발이 나왔다.
아웃도어 브랜드 트렉스타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을 사용하지 않고도 신발 끈을 맬 수 있는 핸즈프리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한 제품을 선보였다. 다이얼을 돌려 끈을 죄고 풀 수 있는 보아시스템에서 일보 전진한 신기술이다. 트렉스타의 핸즈프리 기술은 9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14회 국제첨단신발기능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혁신 아이디어 기술이기도 하다.
두 손이 바쁜 현대인, 허리를 굽히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신발이다. 신을 신은 상태에서 뒤축 아래 부분에 달린 작은 바퀴를 바닥에 굴려주면 신기하게 끈이 조여진다. 신을 벗을 때는 역시 뒤쪽의 로토(작은 돌출부위)를 다른 발로 툭 건드려주면 끈이 풀리게 된다.
트렉스타의 권동칠 대표는 “양 손에 짐을 들었거나 손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하는 상황, 아이를 안은 주부, 핸드폰을 사용할 때, 손을 다쳤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손쉽게 신고 벗을 수 있는 신발로 신발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