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안마의자 대한민국 디자인대상 대통령상 수상

  • 동아닷컴
  • 입력 2014년 11월 6일 14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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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기업의 시장선도자(Market Creator)이자 트렌드 세터(Trend Setter)로 명성
-자동차, 요트 등 다양한 글로벌 디자인 인재 영입과 적극적 산학협력시스템 돋보여


헬스케어 전문기업 바디프랜드(대표 조경희, www.bodyfriend.co.kr)가 ‘제16회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에서 디자인경영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디자인대상’은 21세기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는 디자인경영 선도기업, 지자체,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대한민국 디자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시상제도다.

바디프랜드 측은 “혁신적인 제품 디자인은 물론이고 사용자 경험에 대한 폭넓은 연구조사를 기반으로 고객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경영 프로세스 디자인, 서비스 디자인 등 수년간의 체계적이고 독자적인 디자인경영 노력을 인정받아 이번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본적으로 바디프랜드의 제품 디자인은 다른 업체의 사례연구의 대상이 될 정도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지난해 굿디자인 어워드 대상(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한 안마의자 ‘팬텀(Phantom)’을 비롯해 둔탁하고 육중한 모습으로 각인돼 있는 안마의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항공기, 자동차처럼 전혀 새로운 영역에서 모티브를 가져오는 과감한 실험정신과 명품의 가치로 헬스케어 분야의 트렌드 세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영역을 확장해 기업문화 전반에 디자인경영을 녹여내고 있다.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감성소구에 관한 방대한 리서치와 인터뷰를 진행해 소비자 생활패턴을 분석, 설계하고 이로부터 사업전략을 도출했다. 최근 1인가구의 증가와 외부인의 방문을 꺼리는 타깃고객의 심리를 간파해 방문관리서비스를 없애고 스스로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정수기 W를 출시해 이른바 ‘대박’을 낸 것이 대표적인 예다.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조작할 수 있는 직관적인 안마의자 리모콘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적용해 사용성을 높였고, 고객 접점인 전국 43개의 직영전시장 매장 인테리어 리뉴얼도 통일성 있게 단행하는 등 고객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도 일원화하여 추진 중이다. 최근 본사 1층에 문을 연 ‘카페 드 바디프랜드’ 역시 디자인경영의 결과다. 휴식할 때 좋은 향의 커피 한 잔을 함께 원한다는 점에 착안해 고객과의 최접점을 ‘카페’형태로 만든다는 새로운 힐링 트렌드를 선보였다.

또 문서서식에서부터 폰트사용에 이르기까지 업무 프로세스와 근무환경을 일원화했고, A/S 부서의 경우 복장, 행동, 말투에 이르기까지 ‘건강을 디자인’한다는 슬로건을 반영해 통일된 매뉴얼을 마련했다. 본사 사무공간 도처에 디자인적 영감을 떠올릴 수 있도록 각종 구조물과 조형물을 활용해 근무환경을 조성하기도 했다.

각 분야별 전문가들을 임직원으로 스카우트할 때 디자인적인 관점을 가졌는지를 우선 검토하고, 상명대학교 디자인학과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젊고 열정적인 영감을 회사에 불어넣고자 하는 것 역시 디자인경영의 일환이다. 기업과 제품, 직원과 서비스, 그리고 고객을 아우르는 유통과 소통채널 전반에 디자인경영을 도입, 접목한 것이다.

이 같은 바디프랜드의 디자인경영 노력은 이미 회사창립과 함께 시작됐다. 회사 설립 초기, 제품디자인과 브랜드 디자인 혁신을 위해 1억원 남짓의 회사 현금보유고 전부를 세계적인 디자인회사에 컨설팅 비용으로 사용했다는 일화는 아직도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

디자인경영의 결과는 뚜렷한 경영성과로도 나타났다. 출시하는 제품마다 신선한 충격을 몰고 오며 고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고, 매년 2배 가까운 매출 신장률을 보이며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2014년에는 3분기 만에 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바디프랜드의 디자인 전략을 총괄하는 김택 사업전략본부장은 “이번 대통령상 수상은 회사 설립초기부터 해 온 디자인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각계 디자인 전문가 그룹과의 콜라보레이션, 적극적인 인재 영입 등 지속적인 디자인경영 노력으로 만들어 낸 쾌거”라며 “인체공학적 기술과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가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디자인의 형태로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끊임없이 고객과 소통해 나간다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그저 멋진 외관을 만든다는 의미를 넘어 메디컬과 엔터테인먼트를 융합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가능케 하는 디자인을 만들어 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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