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과 박영훈 9단은 올해 성과를 거둔 편이다. 이세돌은 그토록 원하던 10번기에서 우승했고, 박영훈은 명인 자리에 3년 만에 복귀했다. 이후 이세돌은 삼성화재배를 노렸으나 실패했고, 박영훈도 LG배 4강전에서 패했다. 하지만 이세돌은 올해 신설된 렛츠런배 결승에 올라 또 한 번의 우승을, 박영훈도 생애 첫 국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
207은 손해가 될 수 있는 팻감. 하지만 지금은 흑이 상변 패를 이기려면 물불을 가릴 때가 아니다. 흑이 213으로 팻감을 쓰자 백은 214로 받았다. 이 수는 나중에 후절수로 잡히기 때문에 손해. 하지만 백은 팻감의 수 때문에 이렇게 둔 것. 참고 1도처럼 백 1로 받을 때 흑 2를 두면 ‘가’와 ‘나’가 모두 백의 팻감이 되질 않기 때문이다.
참고 2도처럼 흑 1로 이으면 흑 7까지 후절수로 백 3점을 잡는 수가 생긴다. 백은 이를 알고서도 상변 패를 이기기 위해 214로 둔 것. 이젠 흑도 비상이다.
흑은 더이상 팻감이 없자 233으로 손해 패를 썼다. 2집 손해. 그러자 백은 236으로 패를 양보했다. 이미 얻을 것은 얻었다는 뜻. 212·218·224·232=○, 215·221·229=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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