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은 237로 잇고 243(흑 ●)까지 후절수로 백 4점을 잡았다. 하지만 246도 큰 곳이어서 백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249는 응수타진. 참고 1도처럼 흑 1로 두면 백 2로 잇는다. 흑이 3, 5로 백 1점을 잡아도 백은 6, 8을 젖히는 선수 끝내기를 한 뒤 마지막 큰 끝내기인 백 10을 차지한다. 이것은 실전보다 흑이 손해다. 249에는 이처럼 복잡한 집계산이 숨어 있다.
250도 정수.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면 흑 2, 4가 선수여서 백 5로 지켜야 할 때 흑 6으로 막는다. 이 그림은 흑이 유리한 그림.
이세돌은 251로 단수하며 큰 끝내기를 할 수 있어 만족한다. 게다가 그토록 원하던 253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세돌은 이후 몇 수 더 두어보다가 돌을 거두었다. 끝까지 계가하면 반면으로 4, 5집 남기는 바둑. 결국 백이 2집 반이나 1집 반 이기는 형세였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승부와 관계없이 끝까지 계가하는 게 예의라는 인식이 많았으나 요즘은 달라졌다. 반집이라도 진 게 확실하면 돌을 거두는 기사들도 있다. 특히 중국 기사들의 경우 불계가 많다. 복잡한 집계산 방식 때문이기도 하다. 263=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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