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입니까?” 저자는 조선시대의 한시를 빌려 가족의 삶, 가족의 의미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한다. 그리고 저자가 내린 답은 제법 그럴싸하다. “세상에 다시없는 내편, 그것이 가족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한시를 들여다보면 ‘가족’은 서로의 삶을 때로는 힘들게 하고 때로는 따스하게 응시하는 공동체 그 자체다. 저자는 젊은 세대가 제법 어려워 할 법한 한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해석하고, 작품의 배경까지 곁들여 이해를 돕는다. 가족의 생활을 다룬 조선시대 민화도 포함돼 있어 이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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