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때부터 21가지 귓병을 앓고 초등학교 3학년 때 두 번 유급했으며 학습 장애아를 위한 특수학급에 배정돼 배움에 흥미를 잃었던 소년이 있다. 하지만 이 소년은 미국 카네기멜런대를 졸업하고 케임브리지대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예일대에서 인지심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대 심리학 교수를 거쳐 현재는 펜실베이니아대 긍정심리학센터에서 과학 부문 책임자로 일하고 있다.
바로 저자다. 어릴 적 구제불능일 것 같던 그가 어떻게 유명 대학을 섭렵하며 배움의 길을 밟을 수 있었을까.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아이들의 ‘재능’을 어떻게 발현시킬 수 있을지 탐구한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각고의 노력과 연습으로 성취를 거둘 수 있다는 기존 이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아이들마다, 또 재능의 분야와 정도에 따라 성취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수없이 많다고 주장한다.
흔히 분류 척도로 삼는 IQ 검사는 인지 능력을 측정하는 데 불과하고 몽상, 창의적 생각, 열정, 직관 같은 정서적 측면이 보다 중시돼야 한다. 저자는 이를 ‘개인지능’으로 명명하며, 이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아이들에게 결코 낙인찍기를 해선 안 되며 지속적으로 좋아하는 일에 참여시키고 불가능한 것을 꿈꾸도록 격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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