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9단(21)은 13개월째 국내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강자다. 바둑 국가대표로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나오고 있다. 지금도 늘 바둑 사활 문제를 풀고 다닌다고 해서 ‘사활 귀신’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박민규 3단(20)은 올해 바이링배 32강, 국수전 4강에 올랐다. 또 바둑리그 2군리그인 퓨처스리그에서 우승을 견인하는 등 국내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내년이 더 기대되는 기사.
두 기사는 2012년 바둑리그에서 처음 만났다. 당시 박정환이 이겨 이번 대국이 박민규로서는 설욕전이지만….
흑은 5로 눈목자 굳힘을 했다. 변으로는 한 발 빠르지만 귀의 맛이 남아 있어 일장일단이 있는 수. 9는 요즘 기사들이 즐겨 두는 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붙이는 수도 한참 유행했다. 백 6으로 씌워 백 12까지 싸우는 변화를 예상할 수 있다. 난전의 양상으로 힘이 좋은 바둑이라면 둬 볼 만하다.
13부터 19까지는 필연의 진행. 20도 최근 이 한 수라고 할 정도로 실전에서 많이 나온다. 초창기에는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는 수가 많았다. 백 17까지 수상전은 백이 빠른 모습. 20까지 최근 가장 유행하는 포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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