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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故 달빛요정 음악, 20일 뮤지컬로 만난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1-02 09:13
2015년 1월 2일 09시 13분
입력
2015-01-02 03:00
2015년 1월 2일 03시 00분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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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천과장 박해준, DJ역 캐스팅
2010년 뇌출혈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1인 인디밴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고 이진원·사진)’의 음악이 다음 달 뮤지컬로 새 옷을 입고 다시 대중을 만난다.
극단 차이무는 20일부터 2월 8일까지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 무대에 뮤지컬 ‘달빛요정과 소녀’를 올린다. ‘달빛요정…’의 ‘치킨런’ ‘절룩거리네’ ‘나의 노래’ 등 10곡을 이야기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주요 등장인물은 옥상 난간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려는 한 소녀와 생명의 전화 상담원, 고 이진원의 생애와 노래를 소개하는 라디오 DJ, 소녀 앞에 나타나는 달빛요정 등 넷이다. DJ 캐준 역에는 드라마 ‘미생’에서 영업3팀 천 과장을 맡았던 박해준이 캐스팅됐다.
극본 및 연출을 맡은 극단 차이무 민복기 대표는 1일 “고 이진원 씨와는 생전 교류가 없었지만 사망 소식을 접한 뒤 그의 노래를 들었다”며 “청년의 슬픔을 유머 넘치는 가사로 표현한 그의 노래를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미생
#천과장
#박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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