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웃도어 트렌드는 ‘라이프스타일’

  • 스포츠동아
  • 입력 2015년 1월 5일 06시 40분


일상복에도 어울리는 시티형제품 인기
가족 위한 ‘패밀리즘’도 대세로 급부상


삼성패션연구소가 지난 연말에 발표한 ‘2014 패션산업 10대 이슈’에 따르면, 먹거리에 집중됐던 소비문화가 전반적인 삶으로 확장되면서 라이프스타일 소비가 조명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소비자들이 패션 또한 살아가는 방식, 태도, 가치, 소비습관이 묻어나는 라이프스타일의 한 부분으로 보기 시작했다.

아웃도어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아웃도어와 패션 브랜드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한 아웃도어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도전, 모험에 대한 도시인들의 로망을 자극하는 새로운 아웃도어 스타일이 각광받고 있다는 점이다.

오프로드의 김현정 마케팅 파트장은 “올해는 소비자들이 스타일링을 통한 차별화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라이프스타일의 반영 또는 제시를 통해 아웃도어 시장의 정체기를 타개하는 브랜드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8조원 규모로 성장한 아웃도어 시장이 올해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정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형 브랜드를 중심으로 아웃도어 캐주얼, 아웃도어 스포츠 등으로 영역확장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는 라이프스타일을 살린 캐주얼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 활동은 물론 여행,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스타일리시한 제품들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야상형 다운재킷, 스키니한 팬츠 등 아웃도어와 일상의 경계를 허무는 시티형 아웃도어 제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장에 아웃도어 재킷, 패딩 아이템을 매치하는 실용적인 정장패딩 스타일도 인기다.

‘스포티즘’과 함께 가족을 위한 ‘패밀리즘’도 요즘 대세로 급부상 중이다. 패밀리 아웃도어룩 연출이 가능한 키즈라인을 새롭게 구축하거나 강화하는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겨울시즌을 맞아 스키, 스노보드 등 겨울 스포츠를 위한 아웃도어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된 것도 특징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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