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이 ‘옛 문서와 책에서 만나본 어보(御寶)’ 전시회를 3월 30일까지 개최한다. 전시는 조선 임금의 도장이자 권위와 정통성인 상진인 ‘어보’가 찍힌 고문헌을 통해 당시 왕실문화를 조명한다. 어보는 왕위계승, 권력이양, 책봉, 외교문서 등 다양한 의례와 행정에 사용됐으며, ‘국새(國璽)’ ‘옥새(玉璽)’로도 불렸다.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에 위치한 도서관 본관 6층 전시장에서는 왕비를 책봉할 때 쓰던 ‘왕비지보(王妃之寶)’를 비롯해 ‘시명지보(施命之寶)’ ‘선사지기(宣賜之記)’처럼 실무용으로 사용된 어보 등 왕, 왕비, 왕세자의 어보가 찍힌 고문헌 25종 58점을 볼 수 있다.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새롭게 제작한 ‘대한국새(大韓國璽)’ ‘황제지보(皇帝之寶)’ ‘칙명지보(勅命之寶)’등도 소개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