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허니버터칩~ 먹어보자!

  • 우먼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월 5일 18시 07분


건국 이후 최초 품귀 현상을 빚으며 레전드 감자칩으로 등극한 허니버터칩. 구하기 힘들면 만들어 먹자.


지난 한 달 동안 대한민국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은 반짝반짝 빛나는 크리스마스 리미티드 아이템도,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드라마 ‘미생’도 아닌 허니버터칩이었다. 연일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에 오르고 마트에서는 품절 사태를 빚었으며, SNS에서는 허니버터칩을 구했다는 연예인의 인증사진이 실시간 오르며 인기를 증명한 허니버터칩. 인터넷 경매 사이트 이베이에서 20배 비싼 가격에 팔리기까지 했다.
지난해 8월 27일 출시한 허니버터칩이 서너 달 만에 이런 인기를 끈 비결은 무엇일까? 바로 허니버터칩의 맛을 표현한 신조어 ‘단짠맛’에 있다. 감자칩 하면 ‘짜다’라는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데, 허니버터칩은 꿀맛을 더해 단맛이 난다. 버터와 전지분유도 함유돼 고소한 맛도 감돈다. 미국식 짠 감자칩에 거부감이 있던 이들도 단맛으로 포장한 짠맛에 열광한 것이다. 허니버터칩에 대해 호평만 있는 것은 아니다. ‘치즈맛 감자칩이다’ ‘그냥 달고 짠맛이다’ ‘나트륨 함량이 너무 많다’ 등 혹평도 많다. 하지만 허니버터칩은 이미 유행을 넘어 트렌드가 되었다. 소비 문화에 악영향을 끼친다느니, 바이럴 마케팅의 부정적인 효과라느니 하며 허니버터칩에 부정적인 멘트를 날리거나 애써 무관심하던 이들도 하나둘씩 허니버터칩의 맛을 궁금해하고 있으니 말이다.
제과 업계는 이런 대박 상품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유사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농심에서는 허니머스터드 수미칩을, 오리온에서는 스윙칩 치즈맛을 허니버터칩 대항마로 내놓았다. 또한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홈메이드 허니버터칩 레시피가 인기다. 여성동아에서 집에서 건강한 허니버터칩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견과류허니버터칩


Ingredients 생감자 3개, 허니버터소스(꿀 2큰술, 버터 1큰술, 파슬리가루 ½작은술, 소금 ¼작은술), 식용유 적당량, 다진 견과류·파슬리가루 약간씩
How to make
1 생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3~5mm 두께로 썰어 찬물에 10분 정도 담가 녹말기를 뺀다.
2 감자를 끓는 물에 1분 정도 데쳐 물기를 뺀다.
3 분량의 허니버터소스 재료를 볼에 담아 전자레인지에 1분 정도 돌려 녹인다.
4 데친 감자를 170℃로 달군 식용유에 노릇하게 튀긴다.
5 구운 감자에 허니버터소스를 넣어 재빨리 버무리고 다진 견과류와 파슬리가루를 뿌린다.
Cooking Tip
햇감자를 수확하고 저장하면 녹말 성분이 많아지는데 이를 충분히 제거하고 튀겨야 타지 않고 바삭바삭한 칩을 만들 수 있다. 허니버터소스에 감자칩을 버무리고 오랫동안 두면 눅눅해지므로 먹기 전에 바로 버무리는 것이 포인트.

기획·한여진 기자 | 사진·이상윤 | 요리·김영빈(수랏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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