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 동아일보] 복고 유행에 당황하지 말고, 트위기처럼! Twiggy Returns

1960년대 런던 카나비 스트리트를 중심으로 유행했던 모즈 룩을 옮겨놓은 듯한 2014 F/W 시즌 런웨이. 그 중심엔 미니스커트와 함께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진 스타일 아이콘 트위기가 있다. 깡마른 몸, 아찔하게 올라간 속눈썹, A라인 미니 원피스로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트위기. 우리는 아직도 그에게 열광 중이다.

Make up: Modern Retro
인형처럼 크고 동그란 눈과 짙고 풍성한 속눈썹은 트위기의 트레이드마크. 피부와 입술은 최대한 창백하게 하고, 눈에는 인조 속눈썹을 붙이고 아이홀까지 짙은 라인을 그려 아이 메이크업을 극대화한 스타일이다. 스킨케어로 기초를 다진 후 원래 피부톤보다 반 톤 밝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으로 부드러운 크림빛 피부를 연출한다. 피부는 광(光)을 내기보다 매트하게 표현할 것. 파운데이션으로 톤 보정 후 루스 파우더를 묻혀 얼굴 전체에 두드리듯 발라 보송보송한 느낌을 살린다. 크고 동그란 눈매는 짙은 블랙 라이너를 사용해 위아래 라인을 두껍게 그린 다음 같은 컬러 섀도를 라인을 따라 발라 블렌딩한다. 아이홀이 시작되는 앞머리에서부터 눈썹 뼈 밑 움푹 팬 부분을 따라 라인을 그리면 아이라인은 완성. 트위기표 아이 메이크업의 화룡점정이 될 마스카라는 인조 속눈썹을 사용해도 좋고, 마스카라를 꼼꼼하게 덧발라 드라마틱한 인형 속눈썹을 만든다. 아이브로는 앞머리를 최대한 앞으로 당기고 눈썹산이 위로 올라간 갈매기 형태로 날렵하고 날카롭게 그린다. 강렬한 아이브로를 만들기 위해서 눈썹산 밑 뼈 부분에 아이보리 컬러 섀도로 하이라이트를 더하는 것이 노하우. 볼에는 연한 피치 컬러 치크로 광대뼈를 감싸듯 사선으로 쓸어주고 T존, C존 등 얼굴의 윤곽선에 섀이딩으로 입체 효과를 더한다. 입술은 페일 누드나 누드 베이지 색상의 립스틱을 바른 후 파우더 퍼프로 눌러 매트하게 마무리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슬아

1 비디비치 퍼펙트 젤 펜슬 01 블랙 0.11g 3만원. 2 비디비치 스킨 일루미네이션 SPF30 PA++ 30ml 5만2천원. 3 디바덤 래쉬익스텐더 9ml 4만5천원. 4 카미슈 투엑스리페어 데일리 모이스쳐 케어 200ml 2만5천원. 5 에스티로더 더블 웨어 파운데이션 SPA10 PA++ 30ml 6만5천원대. 6 비디비치 퍼펙트 아이브로우 02 다크 브라운 0.32g 3만2천원.

Hair: Minimal Bob Cut
전 세계에 메가톤급 충격을 주었던 비달 사순의 트위기 커트는 얼굴 윤곽선을 감싸는 짧고 슬릭한 스타일로 중성적 느낌을 주는 동시에 현대 여성의 지적이고 섹시한 이미지를 선사하는 마력이 있다. 일직선으로 자르는 블런트 커트 기법으로 가지런하고 심플한 선을 살린 것이 특징. 단, 층을 내지 않으므로 모질이 굵고 숱이 많은 동양인은 잘못하면 둔탁해 보인다. 무거운 느낌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헤어 컬러의 채도를 높일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따뜻한 계열인 웜 브라운, 버건디, 초코 브라운으로 헤어를 염색하면 노란 기가 도는 동양인의 피부 컬러와도 환상의 궁합을 이룬다. 트위기 헤어스타일을 제대로 연출하려면 각자의 두상에 맞춰 레이어를 하거나 볼륨 펌을 하는 등 베리에이션을 더한다.
헤어 디자이너 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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