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의 패션편집매장 ‘분더샵’에서 아말 스타일을 찾을 때 마음에 둔 세 가지다. 아말 클루니는 라인이 과장된 의상은 거의 입지 않는다. 몸에 흐르듯 심플한 라인, 여성스러운 디테일을 사랑한다.
분더샵 홍보팀 송지은 대리와 함께 찾은 아말 스타일. 첫눈에 들어온 옷은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에르뎀’의 꽃무늬 블랙&화이트 드레스와 슈트. 꽃무늬로 유명한 에르뎀의 옷들은 우아함의 대명사로 불린다. 이번 봄여름 시즌에 나온 블랙&화이트 미니 드레스는 여기에 절제된 듯한 세련미가 느껴진다. 꽃무늬가 과하지 않게 그려진 에르뎀의 블랙 팬츠 슈트는 아말 같은 커리어 우먼 스타일이다. 진부한 슈트에 여성스러운 감각을 더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케인’의 오렌지 꽃무늬 레이스 드레스는 칵테일 파티용으로 그녀가 택할 법한 드레스다. 라인은 심플하고, 컬러와 레이스는 화려하다. 종아리 정도까지 오는 치마 길이는 클래식한 느낌을 더해준다. 여기에 크리스토퍼 케인의 짧은 가죽 재킷을 매치하면 예쁠 것 같았지만 바이커 재킷은 아말 스타일과는 거리가 먼 듯해 보였다.
깔끔한 흰색 투피스 스커트 정장은 아말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하다. ‘롤랑 뮬렛’의 올 봄여름 패션이 딱 그녀가 일할 때 입는 스타일로 나왔다. 그러고 보니 고른 옷들이 모두 영국 디자이너 브랜드. 분더샵 매장 관계자는 “최근 신선한 감각의 영국 디자이너들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났다”며 “에르뎀 봄 신상품은 이미 품절된 옷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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