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장관 科후배인 홍대출신에 밀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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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철 前 亞문화전당 예술감독 주장… 문체부 “장관인맥 임명 사실무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 인사의 ‘괄목홍대(刮目弘大)’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지난달 9일 광주 아시아문화개발원으로부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창조원 예술감독 위촉 해지를 통보받은 이영철 계원예술대 교수는 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홍익대 미대 시각디자인학과 출신의 김종덕 문체부 장관 취임 후 벌어진 홍익대 출신 인맥 인사에 밀려 해임됐다”고 주장했다. 고려대 사회학과, 서울대 대학원 미학과를 졸업한 이 교수는 백남준아트센터 초대 관장(2008∼2011년)을 지낸 중견 미술계 인사다. 그는 “지난해 10월 부임한 최종만 개발원장이 12월 22일 서면이사회를 열어 문화창조원 산하 ‘창제작센터’를 신설해 그 센터장이 창조원 예술감독과 동등한 자격으로 업무를 맡을 수 있도록 직제 규정을 변경했다”며 “이 센터장 자리에 앉힌 인물이 김 장관의 과 후배인 목진요 연세대 디자인예술학부 교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 측은 “이 교수의 개관 준비 업무 성과가 미흡한 데다 계원예술대로부터 지난해 12월 받은 복직 요청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내년 5월까지인 계약을 미리 해지한 것”이라며 “이 분야에 홍익대 출신이 많은 것뿐이지 장관 인맥으로 센터장을 임명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국립아시아문화전당#괄목홍대#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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