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튀와 토슈즈를 벗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2월 18일 03시 00분


유니버설발레단 2015 첫 공연… ‘멀티플리시티’ 3월 19일 개막

바흐의 음악을 무용으로 표현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모던 발레 ‘멀티플리시티’에서 무용수들이 악기와 음표를 표현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바흐의 음악을 무용으로 표현한 유니버설발레단의 모던 발레 ‘멀티플리시티’에서 무용수들이 악기와 음표를 표현하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UBC) 단원들의 올해 첫 공연은 발레 의상인 튀튀와 토슈즈를 벗은 작품이다. 다음 달 19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논현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모던 발레 ‘멀티플리시티’가 바로 그것이다. 몸으로 음악을 연주한다는 찬사를 받아온 스페인 출신의 안무가 나초 두아토의 작품으로 바흐의 음악을 무용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지난해 UBC 창단 30주년 기념공연으로 소개돼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바흐 역을 맡은 남자 주연 무용수는 바로크 시대 정장에 회색 가발까지 갖추고 나선다. 무대 배경이 되는 철골 구조물은 오선지가 되고, 바흐의 지휘에 따라 무용수들이 악기와 음표로 변신한다. 바흐의 음악세계와 삶이 무용을 통해 그려진다. 나초 두아토는 이 작품으로 ‘현대 발레의 천재안무가’란 수식어와 함께 2000년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안무상을 받았다. 공연 직전 무대에 문훈숙 UBC 단장이 올라 관객에게 모던 발레에 대한 설명과 멀티플리시티 작품 감상법을 해설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3만∼10만 원, 070-7124-1737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
#유니버설발레단#멀티플리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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