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은 지난해 말 파리-잘츠부르크 공방 컬렉션에서 정교한 꽃모양 장식이 달린 가방을 선보였다. 하우스의 아이콘인 클래식한 가방의 외형은 간직하되 하늘색 펠트 소재 가방 위에 꽃잎이 떨어질 것 같은 장식이 눈에 띈다.
올봄 ‘지방시’의 선택은 안개꽃이었다. 흰색 안개꽃은 검정색 바탕과 조화를 이뤄 세련되면서도 은은함을 풍긴다. 그래서 안개꽃 프린트 클러치와 파우치 등 액세서리는 어떻게 해도 과해 보이지 않는다.
‘발렌티노’와 ‘마르니’는 런웨이 의상의 프린트를 가방에 그대로 옮겨 왔다. 특히 마르니는 거대한 꽃이 그려진 가방, 꽃이 달린 목걸이와 귀걸이 등 머리부터 발끝까지 마르니 플라워로 치장할 수 있는 컬렉션을 완성했다.
‘발렌티노’의 올해 봄여름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등장한 꽃장식 헤어 스타일은 여자라면 한번쯤 꿈꿔 볼 만하다. ‘사랑’을 주제로 한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발렌티노 모델들은 올림머리에 은은한 꽃장식을 달아 낭만적인 여성성을 극대화했다. 제인 오스틴 소설의 여자 주인공이 봄의 정원에서 누군가를 기다릴 것만 같은 이미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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