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400종 600권 전시… 1∼5명이 非상업용책 만들어 독자유통
기성출판서 못본 감성-가치관 담겨
국내 독립출판의 모든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서울 서초구 국립중앙도서관은 소규모 비주류 출판문화인 독립출판의 현황과 흐름을 조명하는 ‘도서관, 독립출판, 열람실’전을 25일 개최했다.
‘독립출판’이란 상업적 목적에서 벗어나 1∼5명이 자신들이 좋아하는 주제로 책을 내고 독자적으로 유통시키는 것을 뜻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전시되는 잡지 ‘66100’의 경우 옷 사이즈가 여자 66, 남자 100을 넘으면 뚱뚱하다고 보는 편향된 미의 기준을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유통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동네 서점에 자신의 책을 배달한다. 독립출판은 6, 7년 전부터 시작돼 성장 중이며 기성 출판이 담지 못한 독특한 감성이나 가치관으로 문화 다양성에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화, 예술, 문학, 사진 등 내용별 10개 섹션으로 나눈 400여 종 600여 권에 이르는 독립출판 서적이 전시된다. 3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현장 독립출판인이 출판 경험을 관람객과 공유하는 토크쇼도 열린다. 대한민국 청춘들의 내면을 담은 잡지 ‘월간 잉여’ 최서윤 편집장, 독립서점 ‘스토리지 북앤필름’ 운영자 강영규 씨 등이 강연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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