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먹거리에 누구보다 까다롭고 관심 많은 뉴요커들. 최근 뉴요커들 사이에 집밥 열풍이 불고 있다. 전 세계 인종이 공존하는 만큼 다채로운 식재료와 식문화가 뒤섞인 뉴요커식 집밥 만들기.
뉴요커처럼 집밥 차리기 7 01 건강한 식재료 구입이 기본이다 뉴요커들이 집밥을 차릴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식재료 구입이다. 슈퍼마켓의 제품을 구입할 때는 원산지 표기와 식품첨가물 표시 등을 꼼꼼히 확인한다. 냉동, 반가공, 반조리, 인스턴트식품은 가능하면 사지 않고, 아질산염, 아황산나트륨, 식용색소, 소르빈산, 사카린나트륨, 아스파람, 글루탐산나트륨 등이 들어간 식품도 피한다. 저지방 음식은 오히려 당분이 높을 수 있어 구입할 때 당분이 얼마나 들어갔는지 꼼꼼히 따진다.
02 홈메이드 양념으로 심플하게 조리한다 유명 셰프들은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구해 알맞게 익히고, 소금과 후춧가루, 허브, 마늘, 고추 등으로 최소한의 간을 맞추는 것이 요리할 때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뉴요커들도 이런 의견에 동의해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생으로 먹거나 데치는 등 심플하게 조리해 먹는다. 이때 소스를 곁들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질 좋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첨가물이 든 소스를 쓰지 않고 홈메이드 천연 조미료나 소스 등으로 맛을 더하는 것도 방법이다.
03 말린 채소·뻥튀기 스낵이 인기다 간식은 식사 중간에 먹는 것으로 뉴욕에서는 ‘스낵’이라 부른다. 건강을 따지는 뉴요커들은 간식으로 요구르트, 크래커, 과일 등을 즐겨 먹는다. 몇 년 전부터 ‘라이스 팝’이라고 불리는 한국의 뻥튀기와 김이나 다시마가 인기 간식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케일이나 고구마, 사과 같은 채소와 과일을 오븐에 구워 만든 칩도 인기를 끌고 있다.
04 음료수도 깐깐하게 가려 마신다 건강을 생각하는 뉴요커들이 즐겨 마시는 3대 음료는 물, 너트 밀크, 디톡스 주스다. 비타민 워터, 탄산소다 같은 대부분의 시판 음료는 과당 함유량이 높고 인공색소와 합성보존제 등이 들어 있어 잘 마시지 않는다. 너트 밀크는 아몬드나 캐슈너트를 갈아 만든 우유다. 대부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었으나 요즘은 마트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디톡스 주스는 사과, 당근, 양배추, 토마토, 브로콜리 등 몸에 좋은 채소와 과일로 만드는 주스로 바나나 같은 칼로리가 높은 과일을 첨가해 식사 대용으로 먹기도 한다.
05 과일은 식전에 먹는다 채소와 과일은 끼니마다 충분히 먹고, 생선이나 닭 요리는 일주일에 2~3번, 돼지고기나 소고기는 일주일 또는 격주에 한 번 정도 먹는다. 식사를 할 때는 몸의 산성화를 막아주는 오이나 토마토 등의 채소를 먼저 먹고, 과일은 식후에 먹기보다는 식사 30분 전 빈속에 먹는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골고루 먹는다 해도 맵고 짜고 달게 먹거나 폭식을 하면 건강에 해로우므로 양념과 간은 자극적이지 않게, 식사는 규칙적으로 한다.
06 슈퍼 푸드를 찾아 먹는다 뉴요커들은 면역력을 강화하고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하는 데 탁월한 성분을 가지고 있는 슈퍼 푸드를 자주 먹으려 노력한다. 슈퍼 푸드는 블루베리, 토마토, 브로콜리, 견과류, 귀리, 시금치, 녹차, 레드와인, 마늘, 연어 등이다. 뉴요커들은 여기에 고지베리와 아사이베리 등의 베리류와 해조류, 케일, 올리브, 석류, 아보카도, 치아시드, 밀싹, 알로에, 다시마, 키노아 등을 더하기도 한다.
07 혼자 먹어도 제대로, 다이닝 스타일 ‘집밥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집에서 밥을 만들어 먹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그 음식을 어떻게 담아내고 즐겁게 먹는가 역시 중요하다. 뉴요커들은 다이닝은 곧 엔터테이닝이라고 생각한다. 계절에 따라 목적에 따라 옷을 갈아입듯 식탁을 연출하는 것도 필요하다. 식탁을 꾸밀 때 가장 유용한 방법은 꽃을 활용하는 것. 화병에 제철 꽃을 꽂고 식탁 매트만 바꿔도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
How to make 1 달걀은 곱게 풀어 우유와 소금, 후춧가루와 섞는다. 2 시금치는 먹기 좋은 길이로 자른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시금치를 볶다가 숨이 죽으면 ①의 달걀물을 붓는다. 이때 시금치 밑에 달걀물이 깔리도록 시금치를 살짝 들어올리면서 휘젓는다. 4 달걀의 아랫면이 반쯤 익으면 모차렐라치즈를 뿌린 뒤 반을 접고 1분 정도 기다렸다가 접시에 담는다. 비프스튜 Beef stew Ingredients 소고기 양지 500g, 소금·후춧가루 약간씩, 당근·양파 1개씩, 셀러리·대파 1대씩, 양송이버섯 3~4개, 토마토페이스트 2큰술, 레드와인 ⅓컵, 다진 토마토·물 2컵씩, 월계수잎 1장
How to make 1 소고기는 키친타월로 핏물을 제거한 뒤 소금과 후춧가루를 뿌린다. 2 달군 팬에 소고기를 올려 앞뒤로 겉면만 익혀 접시에 담는다. 3 당근, 양파, 셀러리, 대파, 양송이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4 달군 팬에 ③의 채소를 모두 넣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가 토마토페이스트를 넣고 다시 볶는다. 5 ④에 레드와인, 다진 토마토, 웰계수잎, ②의 소고기를 넣고 볶는다. 6 ⑤에 물을 부은 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해 2~3시간 동안 뭉근히 약한 불로 끓인다. 샌드위치 믹솔로지 Sandwitch mixology 뉴요커들은 다양한 빵과 속재료를 입맛에 따라 믹스매치해 먹는다. 집에서 만들 때도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하는데, 믹싱할 때 잎채소, 단백질, 크런치, 치즈, 스프레드별로 다양하게 넣어야 식감이 좋다. 빵은 눅눅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한쪽에 버터를 바른다.
How to make 1 다진 소고기는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볶는다. 2 양파와 마늘은 다진 뒤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3 ②의 팬에 레드와인을 자작하게 붓고 월계수잎을 넣어 5분 동안 둔다. 4 ③의 팬에 토마토소스를 붓고 뚜껑을 덮어 졸이다가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And More! 집밥 인 뉴욕 뉴요커들의 집밥 트렌드와 인기 있는 집밥 레시피 등이 담겨 있다. 우리나라에서 뉴요커처럼 건강한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는 곳도 함께 소개한다. 소소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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