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 여배우들, 사람 냄새 나는 ‘아줌마 연기’ 도전 …반응은?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3월 19일 14시 37분


‘역대급 미모’를 자랑하는 여배우들의 ‘아줌마’ 연기가 화제에 올랐다.

18일 첫 방영한 MBC 수목극 ‘앵그리 맘’의 김희선은 극중 고등학교 2학년 딸의 어머니인 조강자 역을 맡아 ‘뽀글이 파마’를 하고 등장했다. 김희선은 국어 교사 박노아(지현우)가 자신을 학생으로 오해하는 장면, 자신의 식당에서 손님들이 난동을 피우는 장면에서 대차게 욕설을 내뱉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해 KBS2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도 악착같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로맨스의 주인공이었던 김희선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이미지를 확 바꿨다는 평도 나온다. 시청자들은 “욕설이 입에 딱딱 붙는 듯 정말 찰지더라”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결혼한 뒤 연기가 물이 오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KBS2 수목극 ‘착하지 않은 여자들’의 채시라도 빈틈이 많지만 인간미 넘치는 아줌마 김현숙을 연기하면서 번진 화장을 하고 쓰레기 더미에 숨거나 아버지 산소 앞에서 울부짖는 등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를 보이고 있다.

시청자들은 “어리숙하지만 때가 묻지 않고 순수하며 때로는 정의로운 다양한 현숙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등의 평을 올렸다.

조종엽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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