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작년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2%가 계절에 상관없이 가장 좋아하는 옷 색깔로 검은색을 선택해 1위에 올랐다. 이어 흰색(12%)과 파란색/청색(12%)이 뒤를 이었다. 그 뒤로 빨간색(9%), 감색/남색(7%), 녹색(6%), 회색(6%), 분홍색(4.8%), 노란색(4.5%), 보라색(4.5%) 등이 상위 10위에 들었다.
한국인이 가장 살고 싶은 도시는 서울(16%)로 나타났다. 이어 제주(13%), 부산(12%), 춘천(5%), 대전(4%), 전주(2.6%), 강릉(2.3%), 대구(2.1%), 광주(2.1%), 일산(2.0%), 경주(2.0%)순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대한 선호도는 나이가 어릴수록 높았는데, 10대 37%, 20대 26%, 30대 17%, 40대 이상은 약 10%로 나이가 들수록 서울에 살고 싶어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같은 조사와 비교하면 서울에 대한 선호도는 22%에서 16%로 6%p하락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다른 나라는 미국(17%), 호주(13%), 스위스(11%), 프랑스(9%), 영국(7%), 캐나다(6%), 이탈리아(5%), 중국(3%), 일본(3%), 뉴질랜드(3%) 순이었다.
이밖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요일은 금요일이 40%의 지지를 얻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주 5일 근무가 정착하면서 주말에 대한 기대감이 크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불금(불타는 금요일)’이란 말까지 생긴 금요일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 확인됐다.
그 뒤를 토요일(30%)과 일요일(12%)이 자리해, 주말 사흘이 전체 응답의 82%를 기록했다. 일주일 중 가장 인기가 없는 요일은 많은 이가 ‘월요병’을 호소하는 월요일(4%)이 아닌 화요일(1%)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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