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마 유타 9단이 일본 서열 1위 타이틀 기세이(棋聖)를 방어했다. 올해 39기인 기세이는 7번기.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의 도전을 받아 3-3에서 맞은 마지막 7국. 19, 20일 이틀에 걸쳐 뒀다.
▽장면도=백의 적극적인 초반 응수에 흑도 침착하게 대응한다. 흑 1, 3으로 두었고 백 4로 잡을 때 흑 5로 뚫고 나가 ‘가’로 끊을 기세. 과연 끊는 수가 가능한 것인지.
▽참고 1도(흑 무리)=흑 1로 끊는 것은 무리. 백 2로 단수 치면 흑 9까지 필연의 진행. 백 10으로 두어 수상전을 하면 흑이 모두 잡힌다.
▽참고 2도(흑 1, 묘수)=흑 1로 젖히는 수가 멋진 묘수. 백 2로 받을 때를 기다려 흑 3으로 끊는다. 백 6으로 탈출하는 길은 막혀있다. 흑 15까지 장문으로 잡힌 모습.
▽실전진행=흑 3으로 끊자 백 4로 받았다. 어차피 중앙 백 3점이 살 수 없기에 모양이라도 좋게 하겠다는 것. 흑 5를 마저 선수하고 흑 7로 젖혀 요석인 중앙 백 3점을 잡았다. 백이 ‘가’로 끊어 움직이는 것은 흑 ‘바’까지 회돌이축으로 잡힌다. 흑은 묘수 한 방으로 순식간에 주도권을 잡았다. 흑 5집반 승. 이야마의 4-3 승리. 우승 상금은 4500만 엔(약 4억200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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