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 이순신의 종가가 보관하다 분실한 ‘장계(狀啓)별책’이 국립해양박물관에 소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장계별책은 충무공이 임진왜란 당시 전장의 상황을 왕에게 보고한 문건들을 모은 것이다.
노승석 여해고전연구소장은 “해양박물관이 2년 전 구입한 ‘충민공계초(忠愍公啓草)’가 장계별책과 같은 서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6일 밝혔다. 일제강점기인 1928년 촬영된 장계별책 사진을 충민공계초와 비교한 결과다. 이 책은 충무공이 숨진 뒤인 1662년 작성된 필사본으로 총 68편의 보고서가 들어 있다. 언제, 어떻게 종가에서 외부로 반출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책 제목인 충민공계초는 충무공을 기리기 위해 1601년 전남 여수에 건립된 사당 충민사(忠愍祠)에서 따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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