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코리아 가이드 매거진 ‘니하오’]대한민국 활력의 시작, 대한민국 전통시장으로 모십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6일 03시 00분


서울 남대문시장.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서울 남대문시장.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지난해 1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기존의 ‘소상공인진흥원’과 ‘시장경영진흥원’을 통합해 출범했다. 공단은 국내 시장들이 갖고 있는 강점과 개성을 발굴하고 전통시장의 근본적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한국 대표 ‘글로벌명품시장’ 6곳을 선정했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은 1964년에 개설된 이후 현재 외국인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쇼핑하는 장소 중 한 곳이다. 각종 의류를 비롯해 주방용품, 선물용품, 식품, 수입상품, 일용잡화, 수산물, 꽃, 액세서리 등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모든 품목을 취급한다. 이용객의 안전과 홍보 편의를 위해 폐쇄회로(CC)TV 및 방송 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청년 디자이너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창업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타깃 연령대의 다양화 및 남대문시장의 패션 역량 강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부산 국제시장.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부산 국제시장.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부산 중구 국제시장은 일제강점기부터 근현대의 역사과 애환을 담고 있다. 역사 속의 피란길 문화가 자연스럽게 정착돼 관련 먹거리 및 상품과 지역 상권이 공존하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곳의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근대역사 골목투어’를 개발해 ‘스토리텔러 이야기 할배·할매’를 안내자로 파견하고 ‘국제시장을 기웃거리다’ 코스를 운영한다.

대구 서문시장.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대구 서문시장.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대구 중구 서문시장은 고려 말, 조선 전기 대구읍성 북문 밖에 시장이 형성된 이래 서울, 평양과 더불어 조선의 3대 시장으로 발전했다. 전국 최대의 원단(주단, 포목 등) 및 침구류 판매 시장이며, 전국 규모의 건해산물을 판매한다. 입소문을 통해 전국에 알려진 호떡, 콩나물 어묵, 납작만두, 칼제비 등 먹을거리가 풍부하다. 동시통역이 가능한 문화해설사 8명이 교대 근무를 통해 관광안내 서비스를 지원하며 영어, 중국어가 병기된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다.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성안길상점가.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성안길상점가.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은 조선 말기에 형성됐으며 ‘청주10경’에 드는 전통이 깊은 시장이다. 골목마다 같은 물건을 파는 점포들이 군을 형성하고 있어 떡집 거리, 방앗간 거리, 정육점 거리 등 전문 골목으로 구성돼 있다. 대형주차장과 공중화장실을 설치하고 쇼핑카트를 비치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시장 이용객 및 지역주민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육거리시장과 함께 글로벌명품시장으로 선정된 성안길 상점가는 청주를 대표하는 상권 지역이다. 성안길 상점가는 패션과 관련된 상점들이 밀집해 있어 쇼핑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육거리시장과 성안길 상점가는 앞으로 한류연계관광코스 개발, 사후면세점, 종합관광안내센터 등 글로벌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주 남부시장.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전주 남부시장.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전북 전주 남부시장은 전주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이다. 전주 최대 관광 명소인 한옥마을과 경기전, 전동성당 등 역사문화자원이 인접해 있다. 콩나물국밥, 막걸리, 순대국밥 등 향토 음식이 있다. 인디푸드 교실, 남부시장 미션투어, 나도 장사꾼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연, 영화제, 야시장 경험도 제공한다.

제주동문시장연합.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제주동문시장연합. 여행스케치 한은희 작가 제공
제주 제주시 동문시장연합은 1945년에 개장한 제주 최초, 최대 규모의 상설시장이다. 동문재래시장, 동문수산시장, 동문공설시장, 주식회사 동문시장 등 4개의 전통시장이 하나의 권역 내 있는 쇼핑문화벨트로 전복, 뿔소라, 가리비, 모시조개 등 싱싱한 지역 특산물이 유명하다. 23개 품목에 대해 중국어, 일본어, 영어로 원산지 표시를 하며 당일 수확한 싱싱한 수산물과 횟감을 ‘우체국 당일특급배송’을 통해 대도시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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