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흑 대마는 두 집을 내지 못해 살 수 없는 형태. 신민준 3단은 135를 선수하고 139로 붙였다. 이곳에서 수를 내지 못하면 돌을 던져야 한다.
140은 실수. 참고 1도처럼 백 1로 뒀어야 했다. 흑 14까지 한 수 늘어진 패가 돼 실전보다 백에 유리하다. 흑이 141로 두자 백은 142로 물러서야 했다. 흑은 143부터 치열하게 버티고 있다. 패라도 만들면 희망이 있다.
147로 먹여치는 것이 중요한 수순. 백이 150(흑 147)에 이은 수가 얼핏 자기 수를 메운 악수 같지만 그렇지 않다. 참고 2도처럼 그냥 백 1로 두면 흑은 귀의 백돌과 수상전을 하는 게 아니라 흑 2로 둬 우변의 백 대마와 수상전을 할 것이다. 흑 14까지 단패가 되면 백이 곤란하다.
흑은 153으로 젖히며 귀의 백돌과 수상전에 들어갔다. 154로 먼저 먹여치고 156으로 둔 것은 수상전의 요령. 흑은 157, 159로 따내야 하기 때문에 수상전 속도가 느려졌다. 161(백 154)까지 수를 메우는 흑. 백은 단패를 만들었다. 하지만 당장 패를 하는 것은 중앙에 흑 팻감이 있어 쉽지 않다. 마지막 승부처를 맞은 두 기사. 흑보다는 백이 더 고민이 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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