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우유]단백질·칼슘 듬뿍… 차갑게 마시면 더욱 고소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5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우유자조금관리委가 말하는 우유

우리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우유, 그러나 우유가 우리 몸에 얼마나 큰 도움을 주는지 잘 아는 사람은 드물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홈페이지(www.imilk.or.kr)를 통해 우유의 성분, 장점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중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발췌해 소개한다.

114가지 영양소가 들어있는 완전식품


우유에는 당질, 유지방, 유단백, 칼슘, 인, 철을 비롯해 비타민 A, B, E, K와 비타민 B그룹 등 우리 몸에 필요한 114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다. 하루에 우유를 500mL 마시는 것만으로도 우리 몸에 필요한 칼로리의 12.4%와 단백질의 31.3%, 칼슘의 75%, 인의 62.5%를 섭취할 수 있다.

우유에 들어있는 유당은 포도당과 갈락토오스가 결합된 물질이다. 갈락토오스는 뇌 조직 성분인 당지질 합성에 필수적이라 유아들에게 중요하며 우유 속에 있는 칼슘을 흡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유지방은 에너지원과 세포막을 구성하는 성분이며 최근에는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우유에는 양질의 필수 아미노산도 들어있다. 필수 아미노산은 어린이의 성장, 두뇌 발달, 면역력 증진에 기여한다. 필수 아미노산 중 하나인 트립토판은 신경호르몬을 만들어 혈압을 조절하고 숙면을 도와주는 물질이다. 또, 우유 속 단백질은 우리 몸의 근육과 뼈 등을 구성하는 기본 물질로 유아의 모발이나 각질 생성에 필요한 주요 성분이다.

차갑게 마시면 더욱 맛있어

우유 속 지방은 고소한 맛을, 단백질은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을 낸다. 원유 성분 중 단백질과 지방은 함량의 변화가 심한데 제조회사나 계절에 따라 우유 맛이 다르다고 느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여름에는 지방과 단백질의 함량이 다소 줄어들기 때문에 여름철에 마시는 우유는 조금 싱거운 맛이 난다. 우유 본래의 맛을 잘 느끼려면 냉장보관 상태에서 차게 마시는 게 좋다. 물처럼 벌컥벌컥 들이켜기보다 입안에서 굴리듯 천천히 마시면 우유의 고소한 맛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다.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우유

노인들은 단백질 결핍에 따른 영양 상태의 악화에 주의해야 한다. 단백질은 탄수화물, 지방과 함께 3대 영양소 중 하나로 몸을 구성하는 동시에 기능을 조절하는 성분이다.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에는 몸속에서 합성이 가능한 것과 그렇지 않은 필수 아미노산이 있다. 우유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골고루 들어있다. 때문에 노인들에게 우유 및 유제품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유유 속 칼슘은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도움을 준다. 칼슘은 뼈 성장의 동력이기 때문이다. 하루 한 잔(200mL)의 우유를 마시면 칼슘의 하루 섭취 권장량 중 약 4분의 1을 채울 수 있다.

갱년기 여성들의 경우 골밀도가 젊었을 때보다 떨어진다. 골밀도가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완벽하게 막을 수는 없겠지만 칼슘을 충분히 섭취한다면 그 속도를 늦출 수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