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외모 만족도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만족’ 또는 ‘꽤 만족’ 등 자기 외모에 만족한다는 반응이 34%에 불과했다.
독일 기반의 다국적 시장조사기관 GfK가 최근 발표한 ‘세계 외모 만족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22개 국 중 우리나라는 만족도에서 꼴찌인 일본 바로 위에 자리 했다. 한국이 ‘성형 공화국’이 된 것은 이 같은 외모 열등감 때문이라는 풀이가 가능하다.
GfK는 대륙별로 안배한 22개국의 15세 이상 남녀 2만 7000명을 골라 작년 여름 인터넷과 면담(우크라이나) 두 가지 방식으로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대상국을 대륙별로 보면 아시아는 한국, 일본, 홍콩, 중국, 대만 등이고 오세아니아에선 호주, 유럽은 영국, 프랑스, 벨기에, 폴란드, 이탈리아, 독일, 스웨덴, 스페인, 러시아, 우크라이나, 터키 그리고 아메리카 대륙에선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포함됐다.
조사 결과 지구촌 평균 값은 ‘완전히 만족’(12%)과 ‘꽤 만족’(43%) 등 대체로 만족한다는 반응이 55%에 달했다.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자기 외모에 만족하며 산다는 의미. 반면 ‘상당히 불만족’(13%)과 ‘완전 불만족’(3%) 등 열등감을 보인 반응은 16%였다. ‘만족도 불만족도 아니다’는 반응은 29%.
만족도 1위 멕시코(74%)를 비롯해 브라질(65%), 아르헨티나(62%)등 낙천적인 성격의 남미인들의 외모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유럽에선 터키(71%)와 우크라이나(65%)가 상위권을 형성했다.
반면 자기외모에 불만이 가장 큰 나라는 일본으로 조사됐다. ‘상당히 불만족’(25%)과 ‘완전 불만족’(13%) 등 불만족이 38%에 달했으나 ‘매우 만족’(2%), ‘꽤 만족’(24%) 같은 긍정적인 답은 26%에 그쳤다.
우리나라는 ‘완전 만족’ 4%, ‘꽤 만족’ 30% 등 긍정 반응은 34%인 반면 ‘상당히 불만족’ 17%, ‘완전 불만족’ 2% 등 부정적인 반응은 19%로 나타났다. ‘만족도 불만족도 아니다’라는 뜨뜻미지근한 반응은 47%로 조사 대상국 중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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