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패싸움 결과는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6월 8일 03시 00분


○ 안성준 6단 ● 박영롱 2단
예선결승 11보(242∼277)

242에 대해 243은 당연. 249는 3집 이상 끝내기. 250은 선수 의미가 있다. 중앙에서 백이 나머지 흑의 안형을 없애면, 흑은 우변 백을 전부 놓고 따내야 하기 때문이다.

흑은 251부터 255까지 선수하고 257, 259로 젖혀 이었다. 역시 선수의 의미가 있다. 백은 262로 두어 흑이 먼저 우변을 보완하라고 압박한다. 흑은 263으로 끊어 백을 266까지 굴복시켰다. 선수 2집가량 이득. 264 대신 참고 1도처럼 백 1로 둘 수는 없다. 흑 2를 둘 때 백 3으로 이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흑 4로 백 전멸.

흑이 267로 따내자 백은 268로 버틴다. 하지만 흑은 269로 따냈다. 백은 절대 팻감(270)을 쓰고 272(=258)로 패를 따낸다. 만약 270 대신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면 흑 2로 따낼 때 문제가 생긴다. 백 3으로 이어야 하는데 흑 4부터 흑 8까지 백 대마가 죽는다.

막판 패싸움이 치열하다. 흑도 273으로 받았고 백은 274(=○)로 다시 따냈다. 흑은 275로 팻감을 만든 뒤 277(=267)로 따냈다. 안성준 6단은 집 차이가 제법 벌어졌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돌을 내려놓았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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