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일류감각 40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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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조영 9단 ● 최정 5단
본선 16강전 2보(21∼40)

세계 여자 최강은 단연 최정 5단과 위즈잉 5단이다. 이들의 목표는 남자와의 성(性)대결에서 이기는 것이다. 루이나이웨이 9단이 국수를 차지한 적이 있고, 위즈잉도 신인왕전에서 남자 기사들과 싸워 우승한 적이 있다. 여자 기사들의 통합 기전 우승은 어렵지만 불가능한 것만은 아닐 것이다. 21의 협공은 당연. 22가 백이 준비한 반격. 단순히 중앙으로 한 칸 뛰어 도망가는 것은 낙이 없다. 흑의 약점을 붙잡고 같이 미생마가 되거나 이득을 보자는 게 22를 둔 뜻.

23은 정수. 참고 1도처럼 흑 1로 젖히면 백 2로 뛰는 수가 좋다. 백 8까지 선수하고 백 10으로 나오면 백은 언제든지 살 수 있는 형태인데 흑은 미생이라 백의 성공.

24로 반발할 때 25로 젖혀 타협을 택하는 흑. 참고 2도처럼 흑 1로 끊으면 백 16까지 필연의 진행. 우변은 흑의 수중에 들어가지만 흑 대마가 쫓겨 중앙에서의 주도권은 백이 차지하는 그림.

26도 정수. 흑은 27로 두어 33까지 바깥을 막는 데 성공했다. 백도 34, 36으로 두어 불만 없는 모습. 흑은 37, 39로 원하던 외세를 얻었고 백은 선수로 우변에서 안정하는 선에서 타협했다.

40의 삭감은 일류감각.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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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국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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