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제59기 국수전… 놓칠 수 없는 곳 128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2일 03시 00분


○ 김수용 5단 ● 이세돌 9단
본선 16강 7보(122∼141)

2015 국수산맥 한중 대항전의 명단이 나왔다. 한국은 박정환 최철한 이세돌 9단이, 중국은 퉈자시 미위팅 판팅위 9단이 참가한다. 한국은 최강의 진용을, 중국은 세계타이틀 홀더들로 팀을 구성했다.

122, 124는 백의 권리. 126은 이런 정도. 참고 1도처럼 백 1로 강하게 두더라도 흑 2로 받으면 백은 백 3으로 비켜서야 한다. 흑 4로 연결하면 백은 얻는 게 없다. 127은 절대. 손을 빼면 흑이 크게 당한다.

128은 놓칠 수 없는 곳. 참고 2도처럼 백 1로 두어 흑에게 흑 2를 허용하는 것은 백이 견딜 수 없다. 양 선수 4집으로 16집의 가치가 있다고 책에 나와 있다. 선수끝내기와 역 끝내기는 두 배, 양 선수는 4배로 계산하기 때문이다.

129는 선수가 되는 곳. 백은 134로 응수하기 전에 130, 132를 선수했다.

약간의 흑 집을 없앴지만 133에 돌을 놓으면서 흑 1점이 135로 살아났다. 백으로선 별 이득이 없는 교환이었다.

138은 잘못 둔 수. 오히려 139를 선수하고 141로 응수하자 괜히 백 대마의 사활만 신경 쓰게 됐다. 상대의 작은 실수도 놓치지 않는 이세돌이다.

해설=김승준 9단·글=윤양섭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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