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 개인적으로 조정은 배우는 우리나라 뮤지컬배우 중 가장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조정은 : 네에? 푸핫!
기자 : 그래서 물어보는 건데요. 조정은 배우도 ‘외모 컴플렉스’라는 걸 경험해본 적이 있을까요?
이 질문에 조정은은 정말 단호하게, 짧고 강하게 답변했다.
조정은 : 네! 그럼요. 많아요!!
기자 : 그렇군요.
조정은 : 엘리자벳 연습할 때 (신)성록씨가 정말 직언을 한 적도 있어요. 맞는 말을 했죠.
기자 : 어떤 ‘직언’이었을까요.
조정은 : 그날 정말 재밌게 연습을 했거든요. 연습이 끝나고나서 성록씨가 저한테 이러더라고요.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야. 본인도 알 거야?”
조정은 : 그때 제 마음은 “그래, 정말 네가 아는구나”였죠.
기자 : 망언수준 아닙니까?
조정은 : 하하! 솔직히 맞는 말이죠. 사실 제 외모에 대한 평가는 지금까지 제가 해온 역할의 분위기 때문인 게 99%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끔은 ‘내가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을 때도 있죠. 너무들 (조정은은 예쁘다라고) 알고 계시고, 인식이 되어 있어서.
기자 : 본인도 의식은 하고 있는 거군요.
조정은 : 아무래도. 속으로는 ‘아닌데 … 아닌데 .. 환상을 갖고 계신 건데….’하고 있지요. 결론적으로 전 외모 컴플렉스가 ‘굉장히’ 많은 사람입니다.
(배우 조정은은 요즘 뮤지컬 엘리자벳에서 황후 엘리자벳 역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이 인터뷰는 엘리자벳이 개막한 지 일주일쯤 뒤에 이루어졌다. 인터뷰 중 등장하는 신성록은 ‘죽음’ 역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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