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한마디]궁스테이, 빨리 추진했으면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7월 23일 03시 00분


고궁이나 서원 등 오래된 문화재를 숙박시설로 활용하는 프로그램인 ‘케이 헤리티지 인’이 논란이 되는 것 같다. 경복궁 창덕궁 등 500여 년의 조선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 문화재에 ‘궁스테이’를 허용하면 외국인에게 좋은 숙박시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어느 대학교수는 이런 문화재에 외부인의 출입을 허용하면 보존성이 사라진다고 말한다. 특히 목재로 만든 문화재는 화재에 취약해 궁궐 내 취사를 아예 금해야 한다고 한다. 이에 반해 오랫동안 빈 문화재가 오히려 방화 가능성이 높으니 ‘활용을 통한 보존’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입장도 있다.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문화재를 리모델링해 더 나은 관광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도 관광시장에서 뒤처지지 않으려면 이러한 효과적인 아이디어와 방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출입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주의를 주고, 불편하더라도 손대면 안 되는 것에는 스티커를 붙여놓는 등 노력은 필요할 것이다.

최근 해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문화재를 좀더 새롭고 신선하게 알릴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궁스테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하루빨리 추진하여 문화재를 즐기면서 숙박도 할 수 있는 ‘더 뛰어난 한국 전통시설’이 나오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윤예주 대구 경북여고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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